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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일반/기타범죄
기업법무
남의 특허로 10억 매출, 무죄와 유죄 사이
대법원 2019도11792
타인 특허를 도용해 제품 생산·광고한 회사의 운명
한 전자부품 회사의 대표이사가 타인이 보유한 네일아트 장치 특허를 도용하여 약 400대의 제품을 생산·판매했어요. 이를 통해 약 1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고, 회사 홈페이지에는 마치 자신들이 특허를 출원한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하기도 했어요.
검찰은 회사 대표와 법인에 대해 두 가지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했어요. 첫째는 피해자의 특허권을 침해하여 제품을 생산·판매한 특허법 위반 혐의예요. 둘째는 회사 홈페이지에 자신들이 특허를 출원한 것처럼 광고한 허위표시 행위에 대한 특허법 위반 혐의였어요.
회사 대표와 법인은 혐의를 부인했어요.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이 만든 제품은 피해자의 특허와 구성요소가 일부 다르다고 항변했어요. 또한 홈페이지의 허위 표시는 직원의 착오로 인한 실수였다고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특허권 침해와 허위표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어요. 대표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회사에는 벌금 5,000만 원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특허권 침해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허위표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어요. 타인의 특허를 자신의 것처럼 표시한 행위는 '특허권 침해'에 해당할 뿐, '특허 아닌 것을 특허인 것처럼 표시'하는 허위표시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았기 때문이에요. 대법원은 2심 판결이 타당하다고 보아 상고를 기각하여 판결이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은 특허권 침해 판단 기준인 '균등론'이 중요한 쟁점이 되었어요. 법원은 피고인의 제품이 특허 발명과 일부 구성이 다르더라도, 과제의 해결 원리가 동일하고 실질적으로 같은 작용 효과를 낸다면 특허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타인의 특허를 자신의 특허인 것처럼 표시하는 행위는 특허법상 '허위표시죄'가 아니라 '특허권 침해' 행위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어요. 즉, 어떤 법 조항을 적용할 것인지가 중요한 법적 판단의 대상이 된 사건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특허권 침해와 균등론의 적용 범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