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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미성년 대상 성범죄
잠든 손녀 성추행, 법원은 아이의 말을 믿었다
대법원 2020도994
지적장애 아동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판단 기준
외할아버지가 자신의 집에서 함께 잠을 자던 만 12세의 외손녀를 성추행한 사건이에요. 피해 아동은 지적장애 3급이었으며, 피고인은 잠든 피해자의 옷을 올리고 가슴을 만지는 등의 추행을 하다가 음부에 손가락을 넣는 유사강간 행위를 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이자 지적장애가 있는 외손녀가 잠들어 심신상실 상태인 것을 이용하여 유사강간을 저질렀다고 기소했어요. 이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인 외할아버지는 잠든 손녀를 추행한 사실 자체는 일부 인정했어요. 하지만 피해자의 음부에 손가락을 넣은 적은 없다며 유사강간 혐의는 강력히 부인했어요. 또한, 1심에서 선고된 징역 3년 6개월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을 근거로 공소사실 전부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어요. 2심 법원 역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했어요. 피해자가 비록 지적장애가 있고 일부 표현이 불명확하더라도, 진술의 핵심 내용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허위 진술을 할 동기가 없다고 판단했어요. 이에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형량을 유지했어요.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고 상고를 최종 기각하여 형이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지적장애가 있는 미성년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였어요. 법원은 아동의 진술을 판단할 때, 표현이 다소 미숙하거나 사소한 부분에 비일관성이 있더라도 함부로 배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어요. 진술 내용이 구체적이고 주요 부분이 일관되며, 허위 진술을 할 동기가 없다면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본 것이에요. 특히 수사 과정에서 유도 질문이나 암시가 없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미성년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