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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미성년 대상 성범죄
스튜디오 대표의 두 얼굴, 법원은 일부만 인정했다
대법원 2014도7829
가수 지망생 청소년 강제추행, 엇갈린 진술의 신빙성 문제
가수가 꿈인 14세 피해자는 가수로 키워주겠다는 스튜디오 대표의 말에 그의 스튜디오를 찾아갔어요. 대표는 2013년 4월 27일, '복식호흡'을 가르쳐준다며 피해자의 속옷에 손을 넣어 추행한 혐의를 받았어요. 다음 날인 4월 28일에는 '가수 테스트'를 명목으로 옷을 벗게 하고 강간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검찰은 스튜디오 대표가 첫날 '복식호흡 교육'을 핑계로 위력을 사용해 청소년인 피해자를 강제추행했다고 보았어요. 다음 날에는 '가수가 되려면 테스트를 해야 한다'며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옷을 벗게 하고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하며 기소했어요.
스튜디오 대표는 첫날 복식호흡을 가르치기 위해 옷 위로 배를 눌렀을 뿐, 속옷 안으로 손을 넣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추행할 의도도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어요. 다음 날 있었던 강제추행과 강간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모든 사실을 전면 부인했어요.
1심 법원은 첫날의 강제추행 혐의(복식호흡 교육)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어요. 피해자와 동행했던 친구의 진술이 일관되고, 신체 접촉 부위와 방법을 볼 때 교육 목적을 넘어선 명백한 추행 행위라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다음 날의 강제추행 및 강간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어요. 피해자의 진술이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옷을 벗은 순서, 신체 접촉 여부 등 핵심적인 부분에서 계속 바뀌어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았어요. 2심과 대법원 역시 1심의 판단을 존중하여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 및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성범죄 사건에서 유일한 직접 증거일 수 있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법원이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여줘요.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사건 전후의 정황과 모순되지 않을 때 신빙성을 높게 평가해요. 이 사건에서 첫날 범행에 대한 진술은 일관성이 인정되어 유죄의 근거가 되었어요. 반면, 둘째 날 범행에 대한 진술은 여러 차례 번복되고 객관적 정황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되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