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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협박/상해 일반
형사일반/기타범죄
술자리 시비 끝 흉기 휘둘러, 살인미수 인정
대법원 2015도5624
단순 상해인가 살인미수인가, 살인의 고의 판단 기준
피고인은 식당에서 피해자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몸싸움을 벌이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주먹으로 맞자 격분하여 가방에 있던 군용 접이식 칼을 꺼내 들었죠. 피고인은 도망가다 넘어진 피해자의 배 위에 올라타 배 부위를 2회 찔렀고, 피해자는 약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입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폭행당하자 순간적으로 격분하여 살해할 마음을 먹었다고 보았어요. 이후 휴대하고 있던 흉기로 피해자의 배를 2회 찔러 살해하려 했으나, 피해자가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으면서 미수에 그쳤다고 판단하여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자신을 때리는 피해자를 위협하기 위해 칼을 들었을 뿐이며, 우발적으로 찌르게 된 것이라고 항변했죠. 또한, 항소심에서는 피해자 일행의 폭행을 피해 도망가다 자신에게 접근하는 피해자를 위협하다 찌른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어요. 범행에 사용된 칼의 위험성, 공격 부위가 복부인 점, 가슴을 찌르려다 저지당했음에도 배를 두 차례나 찌른 점 등을 근거로 삼았죠. 2심 법원 역시 살인미수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범행이 다소 우발적이었던 점과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하고 피해자가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하여 징역 2년 6월로 감형했어요.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하여 2심 판결이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살인의 고의’를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였어요. 법원은 반드시 계획적인 살해 의도가 없더라도, 자신의 행위로 상대가 사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그 행위를 했다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죄가 성립한다고 봐요. 법원은 범행 도구의 종류, 공격 부위와 횟수, 범행 전후의 객관적인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고의성을 판단해요. 이 사건에서도 흉기로 복부를 2회나 찌른 행위는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본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살인미수죄의 고의성 인정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