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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소송절차
폭행/협박/상해 일반
위헌 결정에도 죗값은 그대로, 법원의 판단
제주지방법원 2017노89
별명 시비로 시작된 연쇄 폭력과 재심 판결의 전말
피고인은 동네 후배가 자신의 별명을 불렀다는 이유로 화가 나 식당 주방에 있던 칼을 들고나와 위협했어요. 칼을 빼앗기자 깨진 유리 조각을 들고 "다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식당 출입문을 부쉈어요. 이후 다른 주점에서도 손님을 때려 안경을 파손하고, 주점 벽을 주먹으로 쳐 부수기도 했어요. 또 다른 날에는 맡겨둔 음식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식당 주인을 밀어 넘어뜨려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어요.
검찰은 피고인에게 세 가지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했어요. 첫째, 깨진 유리 조각이라는 위험한 물건으로 피해자를 협박한 특수협박 혐의예요. 둘째, 식당 출입문, 다른 손님의 안경, 주점 벽면을 파손한 재물손괴 혐의예요. 셋째, 식당 주인을 밀어 넘어뜨려 다치게 한 폭행치상 혐의를 적용했어요. 특히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실형을 선고받았고, 집행유예 기간이 실효된 후 형 집행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누범 기간 중이었어요.
피고인은 자신의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후회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다만, 1심 재심 판결에서 선고된 징역 8개월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항소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어요. 이후 피고인에게 적용되었던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의 일부 조항이 위헌 결정을 받자 재심이 열렸어요. 재심 법원은 위헌이 된 법률 대신 형법의 특수협박죄를 적용했지만, 여러 양형 조건을 고려해 똑같이 징역 8개월을 선고했어요. 항소심 법원은 원심판결 이후에 확정된 다른 범죄가 있어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직권파기사유를 발견했어요. 하지만 피고인의 수많은 동종 범죄 전력과 누범 기간 중 범행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이 무겁지 않다고 판단하여, 원심판결을 파기하면서도 결국 동일한 징역 8개월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은 범죄에 적용된 법률 조항이 위헌 결정을 받더라도 처벌을 피할 수 없음을 보여줘요. 위헌이 된 법률 대신 행위 당시 존재했던 다른 처벌 규정(형법 등)을 적용해 다시 재판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여러 범죄가 있을 경우, 이를 동시에 판결할 때와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형량을 정해야 한다는 '경합범' 관계도 중요한 쟁점이 되었어요. 법원은 이러한 법적 절차 변화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의 상습적인 폭력성과 재범 위험성 등 실질적인 양형 사유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일관된 판결을 내렸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위헌 결정에 따른 재심 또는 경합범 관계에서의 양형 판단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