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사기 때문에 회사 망했다? 법원 판단은 달랐다 | 로톡

사기/공갈

손해배상

은행원 사기 때문에 회사 망했다? 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 2018다248190,2018다248206(병합)

상고기각

수백억대 손해배상 청구, 사기 행위와 회사 부도의 인과관계 불인정

사건 개요

캐릭터 상품을 제조·유통하던 한 회사가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맞았어요. 회사는 최종 부도를 막기 위해 은행으로부터 어음 할인을 받아 자금을 마련하려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은행 지점장과 부지점장은 본점 승인을 받은 것처럼 회사를 속여 액면가 합계 7억 원이 넘는 어음 5장을 받아 챙겼어요. 결국 회사는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되었고, 은행 직원들은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어요.

원고의 입장

최종 부도 처리된 회사와 그 대표이사는 은행 직원들의 사기 행위(불법행위) 때문에 회사가 망했다고 주장했어요. 은행 직원들이 어음 할인이 될 것처럼 거짓말을 해서 다른 곳에서 자금을 조달할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에요. 이로 인해 회사는 기업 가치를, 대표이사는 보유 주식 가치를 모두 잃는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했어요. 이에 불법행위를 저지른 직원들과 그들을 고용한 은행을 상대로 수백억 원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2심, 그리고 대법원까지 모든 법원은 회사와 대표이사의 청구를 기각했어요. 법원은 은행 직원들의 사기 행위 자체는 불법행위가 맞다고 인정했어요. 하지만 그 사기 행위가 회사의 최종 부도를 초래했다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회사는 사기 사건 이전부터 주요 거래처와의 분쟁으로 실질적인 영업 중단 상태에 있었고, 이미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즉, 은행 직원들의 사기가 없었더라도 회사가 다른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해 부도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본 것이에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타인의 불법적인 행위로 인해 사업에 큰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 가해자의 행위가 없었다면 다른 방법으로 손해를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손해가 발생하기 전부터 이미 회사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았다.
  • 손해의 원인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얽혀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불법행위와 손해 발생 사이의 상당인과관계 입증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