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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기타 재산범죄
부동산 부부의 7억 사기, 돌려막기의 비참한 결말
대법원 2018도19787
부동산 전매 사업 미끼로 수억 원 편취한 부부의 범행 수법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함께 운영하던 부부가 수억 원의 빚을 지게 되자 여러 사람을 속여 돈을 가로챈 사건이에요. 이들은 "싼 부동산을 사서 비싸게 파는 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받아 기존 채무를 갚는 '돌려막기'를 했어요. 또한, 아파트 매도 권한이 없는 것처럼 속여 매수 희망자로부터 계약금과 중도금을 받아 가로채기도 했어요.
검찰은 부부가 공모하여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총 6억 원이 넘는 돈을 편취했다고 보았어요. 이들은 변제할 의사나 능력 없이 부동산 전매 사업을 빙자해 돈을 빌렸고, 실제로는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했어요. 또한 남편은 아파트 매매계약서를 위조하고 이를 이용해 매수 희망자를 속여 5,000만 원을 가로챘으며, 범행이 발각되자 증거인멸을 위해 해당 계약서를 훔쳐 찢어버린 혐의도 받았어요.
부부는 돈을 빌린 것은 맞지만 갚을 의사가 있었기 때문에 사기가 아니라고 주장했어요. 당시 사업상 어려움으로 일시적으로 돈을 사용했을 뿐, 편취할 고의는 없었다고 항변했어요. 아파트 매매계약에 대해서도 소유주로부터 정당하게 위임을 받아 진행한 것이라며 사문서위조 및 사기 혐의를 부인했어요. 남편은 계약서를 훔친 것이 아니라, 아내가 피해자의 허락을 받은 줄 알고 가져간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법원은 부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당시 부부의 채무가 수억 원에 달했고, 빌린 돈으로 다른 빚을 갚는 '돌려막기'를 하고 있었던 점을 볼 때 변제 능력이나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했어요. 아파트 매매 역시 소유주가 위임 사실을 부인하고, 남편이 계약서를 훔쳐 훼손한 점 등을 근거로 유죄로 인정했어요. 다만, 일부 피해자에 대한 사기 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선고했어요. 최종적으로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을 확정하여 남편에게 징역 3년 6개월, 아내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차용 사기'에서 편취의 고의를 어떻게 판단하는가예요. 법원은 돈을 빌릴 당시 채무자의 재정 상태, 즉 빚이 과도하게 많거나 수입이 없는 등 변제 능력이 없는 상황을 중요하게 봐요. 이런 상황에서 변제가 불가능함을 알면서도 돈을 빌리고, 그 돈을 기존 채무를 막는 데 사용했다면 '편취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해요. 나중에 일부 금액을 갚았다고 해도, 돈을 빌릴 당시에 이미 성립한 사기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차용 사기에서의 편취 고의 인정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