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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폭행/협박/상해 일반
반복된 범죄의 끝, 법원은 가중처벌했다
광주지방법원 2023노2186,2023노2588(병합)
특수협박, 사기, 강제추행에 공무집행방해까지 더해진 사건의 전말
피고인은 사기죄 등으로 징역형을 살고 2022년 9월 출소했어요. 그러나 불과 3개월 뒤인 12월, 머물던 사찰에서 과도를 들고 주지 스님 등을 협박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었어요. 재판을 받던 중에도 여러 주점에서 술과 유흥 서비스를 제공받고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 사기 행각을 벌였고, 길에서 자신을 도와주려던 시민을 폭행하고 강제추행했으며,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하여 공무집행을 방해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에게 여러 범죄 혐의를 적용했어요. 위험한 물건인 과도를 휴대하여 피해자들을 협박한 특수협박, 대금을 지불할 의사나 능력 없이 술과 안주 등을 제공받은 사기 혐의가 있었어요. 또한, 길에서 자신을 돕던 시민을 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대부분의 범행을 인정했어요. 다만 특수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잡귀를 쫓기 위해 칼로 옷을 찢는 의식을 행한 것일 뿐 피해자들을 협박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항소심에서는 1심에서 각각 선고된 형량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두 개의 사건으로 나누어 판결했어요. 특수협박과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을, 이후 벌어진 폭행, 강제추행,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별도로 징역 1년을 선고했어요. 피고인이 항소하자, 2심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했어요. 2심 재판부는 여러 범죄가 경합범 관계에 있으므로 하나의 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1심 판결들을 모두 파기했어요. 이후 누범 기간 중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점, 재판 중에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 점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하여 징역 2년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은 여러 범죄가 동시에 또는 연달아 발생했을 때 법원이 어떻게 형량을 결정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예요. 형법상 여러 죄를 저지른 경우 이를 ‘경합범’이라 하여 하나의 형으로 처벌하는데, 이 과정에서 각 범죄의 형량을 합산하는 것보다 더 무겁게 처벌할 수 있어요. 특히 이 사건처럼 형 집행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누범’의 경우, 법정형의 최대 2배까지 가중 처벌될 수 있어요. 재판 중에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행위는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보아 양형에 매우 불리한 요소로 작용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경합범 가중처벌 및 누범 가중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