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취소, 법원은 설계비 전액 배상을 인정하지 않았다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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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취소, 법원은 설계비 전액 배상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 2018다242826

상고기각

발주처의 일방적 사업 취소, 약정된 설계비 보상 범위의 인정 여부

사건 개요

발주처는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을 공고했고, 한 건설사는 공동수급체를 구성하여 참여해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되었어요. 이후 건설사는 발주처의 요구에 따라 여러 차례 설계를 변경하며 업무를 수행했지만, 발주처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내부 사정을 이유로 수년간 사업을 중단했어요. 결국 발주처는 사업계획 변경 등 불가피한 사유를 들어 입찰을 취소하고, 입찰 당시 제시된 설계비 범위 내에서만 보상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소송이 시작되었어요.

원고의 입장

건설사는 발주처의 입찰 취소가 계약을 부당하게 파기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어요. 발주처가 내세운 '불가피한 사유'는 없었으며, 설령 입찰 취소가 정당하더라도 보상 범위는 최초 입찰 시 제시된 설계비에 국한될 수 없다고 했어요. 발주처의 요구로 추가된 설계 변경 비용과 사업 중단 기간에 발생한 각종 비용을 포함한 실제 투입 비용 전액을 배상해야 한다고 요구했어요.

피고의 입장

발주처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재무 건전성 악화, 정부의 경영개선 권고 등 사업을 포기할 만한 '불가피한 사유'가 존재했으므로 입찰 취소는 적법했다고 반박했어요. 또한, 입찰 공고 시 배부한 공사입찰특별유의서에 '불가피한 사유로 입찰을 취소할 경우, 입찰 시 제시한 설계비 범위 내에서 보상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었다고 주장했어요. 건설사가 이러한 조건에 동의하고 입찰에 참여했으므로, 보상액은 약정된 범위인 26억 2천만 원을 넘을 수 없다고 맞섰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건설사의 손을 일부 들어주어, 발주처의 요구에 따라 추가로 발생한 설계비도 보상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며 약 49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2심은 입찰 취소 사유가 '불가피한 사유'에 해당하며, 특별유의서의 보상 범위 제한 조항이 유효하다고 보았어요. 특히 설계 변경에 따른 비용 조정은 최종 '낙찰자'에게 적용되는 규정이지, '실시설계적격자' 단계인 건설사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보상액을 약 26억 원으로 대폭 줄였어요. 대법원 역시 2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상고를 기각하며 판결을 확정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대규모 공사나 용역 입찰에 참여한 적 있다.
  • 실시설계적격자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최종 계약은 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 발주처의 요구로 입찰 당시 제안했던 내용보다 과업이 추가되거나 변경된 적 있다.
  • 발주처가 경영상의 어려움 등 내부 사정을 이유로 사업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 입찰 당시 배부된 유의서나 약관의 보상 범위 조항을 두고 다툼이 있는 상황이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입찰 취소 시 설계비 보상 범위에 관한 약정의 효력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