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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고소/소송절차
두 번의 추행, 1심 판결이 뒤집힌 이유
서울동부지방법원 2023노1030,2023노1343(병합)
같은 날 벌어진 두 건의 성추행, 경합범으로 병합된 항소심 판결
피고인은 2023년 4월 10일 오후, 약 2분 간격으로 지하철에서 두 명의 여성을 연달아 추행했어요. 먼저 전동차 안에서 좌석에 앉아 있던 26세 여성 피해자의 허벅지를 만졌고, 잠시 후 환승 통로에서 마주 오던 20세 여성 피해자의 엉덩이를 손으로 쳤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공중밀집장소인 지하철 전동차에서 피해자를 추행하고, 이어 환승 통로에서 다른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했다고 보아 각각 기소했어요. 이에 따라 두 사건은 별개의 재판으로 1심이 진행되었어요.
피고인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또한, 자신이 발달장애 3급과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 등을 겪고 있다는 점을 밝혔어요.
1심 법원은 두 사건을 별도로 심리하여 각각 벌금 300만 원과 2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어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발달장애를 겪고 있으며, 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하여 엄한 처벌보다는 교육이 우선이라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검사는 1심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항소했고, 항소심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했어요. 항소심 재판부는 두 범죄가 경합범 관계에 있어 하나의 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1심 판결들을 모두 파기하고, 최종적으로 두 사건을 합쳐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경합범' 처리 규정이에요. 한 사람이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여러 개의 죄를 저질렀다면, 이 죄들을 함께 심리하여 하나의 형을 선고해야 해요. 이 사건에서는 1심에서 두 범죄가 별도로 재판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병합되면서 경합범 규정에 따라 하나의 형으로 다시 선고된 것이죠. 이처럼 절차상 이유로 1심 판결들이 파기되고 새로운 판결이 내려질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경합범 관계에 있는 여러 범죄의 처벌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