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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고소/소송절차
누범 기간 중 사기·폭행, 결국 가중처벌
부산지방법원 2023노4784,2024노533(병합)
별개의 범죄로 각각 재판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병합된 사건
피고인은 사기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어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여러 명을 상대로 물품 사기를 쳤고, 몇 달 뒤에는 친구들과 함께 행인을 폭행하여 상해를 입혔어요. 이 두 사건은 별개의 재판으로 진행되어 각각 징역 8개월이 선고되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출소 후 누범기간 중에 두 가지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았어요. 첫째,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에어팟 프로2나 다이슨 에어랩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려 총 5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120만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예요. 둘째, 친구 2명과 함께 길 가던 피해자가 손가락 욕을 했다는 이유로 뒤쫓아가 폭행하고 코뼈 골절 등 약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공동상해)예요.
피고인은 두 사건의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어요. 다만, 각각의 1심 재판에서 선고된 징역 8개월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하며 항소했어요.
1심 법원들은 사기 사건과 공동상해 사건을 각각 심리하여 모두 징역 8개월을 선고했어요. 두 사건 모두 동종 범죄 누범 기간에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한 것이에요. 하지만 항소심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했어요. 판결이 확정되기 전 저지른 여러 범죄는 ‘경합범’ 관계로, 하나의 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법 원칙 때문이었어요. 이에 항소심은 1심 판결들을 모두 파기하고, 두 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피고인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경합범’ 처리 규정이에요. 우리 형법은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여러 개의 죄를 동시에 재판할 때, 이를 묶어 하나의 형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요. 각 죄에 대해 따로따로 형을 선고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무거운 죄에 정해진 형을 기준으로 형량을 가중하는 방식이에요. 이 사건에서 항소심은 1심들이 각각 별개로 선고한 판결은 위법하다고 보고, 두 사건을 병합해 법 규정에 맞게 하나의 형을 다시 선고한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경합범 처리에 따른 형량 조정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