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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재산범죄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연인 물건 훔쳐 복수, 정당행위 될 수 없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22노2263
성범죄 증거 수집 목적의 절도와 명예훼손 행위의 위법성 판단
웹툰 작가인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던 피고인은 헤어진 후 피해자의 집에 있던 노트북, 휴대전화 등을 몰래 가져갔어요. 이후 훔친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SNS 계정에 접속했고요. 피고인은 피해자인 척하며 그의 과거 연인 관계에 대한 거짓 사실을 게시하여 명예를 훼손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 여러 물품을 훔쳤다고 보았어요. 또한, 정당한 접근 권한 없이 피해자의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정보통신망에 침입했다고 판단했고요. 마지막으로,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SNS에 거짓 사실을 게시하여 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피해자의 물건을 훔칠 의도, 즉 불법영득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피해자의 성범죄 혐의를 고소하기 위한 증거를 확보할 목적으로 물건들을 가져왔을 뿐이라고 항변했고요. 따라서 자신의 행위는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정당행위에 해당하여 위법하지 않다고 말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여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어요. 피고인이 증거 수집을 주장했지만, 권리자를 배제하고 물건을 자신의 것처럼 이용하려는 불법영득의사가 인정된다고 보았어요. 항소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피고인이 훔친 물건으로 피해자의 SNS에 침입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등 새로운 범죄를 저지른 점을 지적하며, 이는 정당행위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하여 항소를 기각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불법영득의사'와 '정당행위'의 인정 여부였어요. 절도죄가 성립하려면 타인의 물건을 자기 소유물처럼 이용하고 처분하려는 의사인 불법영득의사가 필요해요. 법원은 증거 수집 목적이 있었더라도, 상당 기간 물건을 돌려주지 않고 점유했다면 이 의사가 인정된다고 보았어요. 또한, 어떤 행위가 위법하지 않은 정당행위로 인정되려면 동기의 정당성, 수단의 상당성 등 여러 엄격한 요건을 갖춰야 해요. 이 사건에서 법원은 피고인이 훔친 물건으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기에, 그 수단이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증거 수집 목적의 절취 행위에 대한 불법영득의사 인정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