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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형사일반/기타범죄
커피숍 스침, 법원은 강제추행으로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24노91
좁은 통로에서 엉덩이를 밀치듯 만진 행위의 유죄 인정
2022년 11월, 피고인은 서울 종로구의 한 커피숍에서 담배를 피우고 다시 들어오던 중이었어요. 당시 피해자는 커피를 받기 위해 좁은 통로에 서 있었는데요. 피고인은 피해자 뒤를 지나가면서 몸을 틀어 양손으로 피해자의 엉덩이를 밀치듯 만지고 지나갔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커피숍의 좁은 통로를 지나가면서 고의로 피해자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만져 강제로 추행했다고 보았어요. 이는 형법상 강제추행죄에 해당한다며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피해자와 어떠한 신체 접촉도 없었다며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어요. 또한 항소심에서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어요. 원심이 선고한 벌금 200만 원 등의 형이 너무 무겁다는 주장도 덧붙였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했어요.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피고인이 지나가자마자 피해자가 뒤를 돌아보는 장면이 CCTV에 찍힌 점, 그리고 직후 피해자가 동료에게 피해 사실을 말한 점 등을 근거로 삼았어요. 이에 벌금 200만 원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어요. 항소심 법원 역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며 원심 판단을 유지했어요. 법원은 피해자 진술의 표현에 일부 차이가 있더라도 본질적인 내용이 일관되며, 허위 진술을 할 동기가 없다고 보았어요. 특히 피해자보다 덩치가 큰 남성 동료 옆은 접촉 없이 지나가면서 유독 여성인 피해자에게만 접촉한 점 등을 지적하며 추행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어요.
이 사건은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한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예요. 법원은 진술 내용의 합리성, 일관성뿐만 아니라 CCTV와 같은 간접 증거, 주변인 진술 등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요. 특히 피해자가 허위 진술을 할 동기가 없는 점, 사건 직후의 즉각적인 반응 등은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어요. 비좁은 공간에서 의도치 않은 접촉이었다는 주장도, 성적으로 민감한 부위를 양손으로 만지는 등 일반적인 접촉의 정도를 넘어서면 추행의 고의가 인정될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및 추행의 고의성 인정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