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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협박/상해 일반
아이에게 침 뱉고 '실수'라더니, 법원은 유죄 선고
서울고등법원 2024노978
1심 무죄 뒤집은 2심, 미필적 고의를 인정한 결정적 이유
2019년 4월, 한 남성이 아파트 공동현관을 나오면서 바닥에 침을 뱉었어요. 이때 현관문 밖에 서 있던 9살 아이의 다리에 침이 튀었고, 이 행위가 폭행죄에 해당하는지가 문제가 되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별다른 이유 없이 9세 피해자의 다리를 향해 두 차례 침을 뱉어 폭행했다고 보았어요. 이에 따라 피고인을 폭행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폭행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목 수술 후유증과 목감기 때문에 가래침을 계속 뱉고 있었을 뿐, 아이가 거기 있는 줄 몰랐다고 항변했어요. 또한, 초면인 아이에게 침을 뱉을 동기도 없다고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어요. 피고인이 침을 뱉을 건강상의 이유가 있었고, 피해자를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폭행의 고의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어요.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유리문을 통해 피해자를 볼 수 있었고, 현관문 밖 공간이 좁아 사람이 있음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보았어요. 따라서 직접적인 가격 의사는 없었더라도, 자신의 행동으로 침이 다른 사람에게 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이를 용인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폭행죄 성립 여부예요. 미필적 고의란, 범죄 발생 가능성을 인식하면서도 그 결과를 용인하는 심리 상태를 말해요. 법원은 피고인이 '아이를 맞혀야지'라고 마음먹지 않았더라도, '사람이 있는 곳에 침을 뱉으면 맞을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고 행동했다면 폭행의 고의가 있었다고 본 것이에요. 이처럼 법원은 피고인의 주장뿐만 아니라 CCTV 영상, 현장 상황 등 객관적인 정황을 종합하여 내심의 의사인 고의를 판단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미필적 고의에 의한 폭행죄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