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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공사비 약속 믿었는데, 법원은 외면했다

광주지방법원 2023나73235

원고패

구두 약속만 믿고 진행한 추가 공사, 계약 변경의 증명 책임

사건 개요

한 도장 공사 업체(원고)는 원도급업체(피고)로부터 선박 도장 공사를 1억 2,000만 원에 하도급받았어요. 공사를 진행하던 중, 도장 업체는 설계 변경 등으로 추가 작업이 발생해 약정한 금액으로는 공사를 마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작업을 중단하려 했어요. 이후 도장 업체는 공사를 계속했지만, 결국 공사대금 문제로 작업을 완전히 중단했고, 미지급된 공사대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어요.

원고의 입장

도장 공사 업체는 당초 계약은 1억 2,000만 원의 정액 계약이었지만, 설계 변경으로 공사량이 늘어났다고 주장했어요. 공사를 포기하려 하자 원도급업체가 총 공사대금을 정하지 않고 매월 작업한 만큼 기성금을 주겠다고 구두로 약속하여 공사를 계속했다고 해요. 하지만 원도급업체가 2월과 3월분 공사대금 약 4,185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으므로 이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피고의 입장

원도급업체는 도장 공사 업체와 추가 공사대금 지급에 대해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어요. 최초 계약서에 '추가 작업 없음'이라고 명시된 1억 2,000만 원의 정액 계약이었음을 강조했어요. 이미 공사대금으로 1억 100만 원을 지급했는데, 도장 업체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공사만 하고 일방적으로 작업을 중단했으므로 더 이상 지급할 공사대금이 없다고 맞섰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도장 공사 업체의 손을 들어주었어요. 공사대금 액수에 대한 의견 차이와 자금난 등 복합적인 이유로 공사가 중단되었고, 이는 도장 업체의 일방적인 귀책사유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이에 원도급업체에게 미지급 공사대금 약 4,185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2심은 최초 계약이 '추가 없음'을 명시한 정액 계약이었던 점에 주목했어요. 계약 내용이 변경되었다는 사실은 이를 주장하는 도장 공사 업체 측이 증명해야 하는데, 구두 약속 외에는 이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았어요. 오히려 원도급업체가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약 5,000만 원을 추가로 지출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도장 업체가 이미 받은 돈 이상의 공사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최초에 총 공사금액이 정해진 정액 공사계약을 체결한 적 있다.
  • 공사 도중 발주처나 원청의 구두 지시로 추가 공사를 진행한 적 있다.
  • 추가 공사대금을 지급하겠다는 구두 약속을 받은 적 있다.
  • 추가 공사 및 대금 지급에 대한 별도의 서면 계약이나 합의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 원청이 구두 약속을 부인하며 추가 공사대금 지급을 거부하는 상황이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계약 변경에 대한 증명 책임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