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인가, 대여금인가? 메모 한 장의 진실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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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인가, 대여금인가? 메모 한 장의 진실

광주지방법원 2023나89124

항소기각

연 24% 수익 보장 약속, 법원은 인정하지 않은 이유

사건 개요

한 투자자가 회사에 1억 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송금했어요. 이후 회사는 투자자에게 2,5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배정했고, 몇 달 뒤 '대여금 상환'이라는 내용으로 2,500만 원을 돌려주었어요. 그런데 회사 대표가 직접 작성한 메모에는 1억 원 중 2,500만 원은 '자본', 7,500만 원은 '차입'이라고 기재되어 있었고, 이 메모가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되었어요.

원고의 입장

투자자는 회사 대표가 연 24%의 높은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고 1억 원을 받아 갔다고 주장했어요. 약속한 이익은커녕 원금도 제대로 돌려받지 못했다며, 남은 원금과 약속한 이자를 지급하라고 요구했어요. 또한, 애초에 수익금을 줄 의사나 능력도 없이 자신을 속여 돈을 편취한 것이라며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도 함께 청구했어요.

피고의 입장

회사 대표는 투자자에게 연 24%의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어요. 또한 투자금을 가로챌 의도가 없었으며, 실제로 검찰에서도 사기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어요. 1심에서 일부 패소하자, 대여금 5,000만 원을 지급할 의무도 없다며 항소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과 2심 법원 모두 투자자가 주장하는 '연 24% 이익 보장 약정'이나 '사기'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법원은 회사 대표가 직접 작성한 메모에 주목했어요. 메모에 1억 원 중 7,500만 원이 '차입(빌린 돈)'으로 기재되어 있고, 회사가 보낸 2,500만 원에 '대여금 상환'이라고 표시된 점을 근거로 이 돈을 대여금으로 인정했어요. 따라서 7,500만 원의 대여금 중 상환된 2,5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5,000만 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려주었으나, 구체적인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적 있다.
  • 구두로 높은 수익률을 약속받았지만, 이를 입증할 녹취나 문서가 없는 상황이다.
  • 돈의 성격(투자금, 대여금 등)에 대해 상대방과 다툼이 발생했다.
  • 상대방이 직접 작성한 메모, 문자 메시지 등이 유일한 증거인 상황이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증거에 따른 금전 거래의 법적 성격 규정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