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담 100% 지원!
첫 상담 100% 지원!
사기/공갈
고소/소송절차
사건 해결 미끼, 수천만 원 뜯어낸 해결사들의 정체
대법원 2020도12626
경찰·검찰 인맥 과시하며 접근, 알선수재와 사기죄의 경합
한 피해자는 다른 사람을 사기 혐의로 고소할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이 사실을 알게 된 피고인들은 각자 또는 공모하여 피해자에게 접근했어요. 그들은 "검찰과 경찰에 아는 사람이 많다", "사건을 해결해주겠다"고 말하며 고소장 작성비, 로비 자금, 경비 등 다양한 명목으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아 챙겼어요.
검찰은 피고인들이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사항을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피해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동시에 피해자를 속여 돈을 편취했다고 보았어요. 이들은 실제로는 사건을 해결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도, 마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았어요. 또한 일부 피고인들은 이 사건과 별개로 강제추행, 통신매체이용음란, 공동협박, 장물보관 등 여러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함께 기소되었어요.
피고인 중 한 명인 전직 경찰관 B는 피해자에게 받은 돈의 일부는 빌린 돈(대여금)이라고 주장했어요. 또한 실제로 공무원에게 청탁할 의사가 없었으므로, 알선수재죄가 아니라 사기죄만 성립한다고 항변했어요. 다른 피고인 D는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어요.
1심 법원은 대부분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여 피고인들에게 실형, 집행유예, 벌금형 등을 선고했어요. 다만, 피고인 B가 동거녀의 계좌를 사용한 행위가 범죄수익을 은닉하려 한 것이라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어요. 경제적 공동체인 동거인의 계좌를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사정을 고려할 때, 범죄수익을 가장하거나 은닉하려는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본 것이에요. 2심 법원 역시 피고인들의 알선수재 및 사기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어요. 공무원에게 알선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더라도, 알선을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면 알선수재죄와 사기죄가 모두 성립하며 두 죄는 상상적 경합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어요. 다만, 2심 진행 중 일부 피고인들이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하여 1심보다 감형된 형을 선고했어요.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아 상고를 기각하여 판결이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은 공무원의 직무에 관해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는 '알선수재죄'의 성립 요건을 명확히 보여줘요. 법원은 실제로 알선 행위를 하거나 할 의사가 없었더라도, 알선을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면 그 자체로 범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이러한 행위가 피해자를 속여 돈을 받아낸 것이므로 사기죄에도 해당한다고 보았어요. 하나의 행위가 여러 죄에 해당하는 이런 경우를 '상상적 경합'이라고 하며, 법정형이 더 무거운 죄로 처벌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알선수재와 사기죄의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