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때문"이라 했지만, 법원은 속지 않았다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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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때문"이라 했지만, 법원은 속지 않았다

인천지방법원 2021노490

마약 투약 혐의, 1심 공소기각 판결이 항소심에서 뒤집힌 결정적 근거

사건 개요

한 남성이 필로폰을 매매·투약·소지하고 무면허 운전까지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이 남성은 이전에도 마약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보호관찰 중이었는데, 소변검사에서 또다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에요. 1심 법원은 여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소변검사에 근거한 투약 혐의 하나는 공소사실이 불분명하다며 기각했어요. 이에 검사가 항소하여 2심 재판이 열리게 되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이 마약류 취급자가 아님에도 필로폰 약 5그램을 매수하고, 그중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판매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차 안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남은 양을 소지한 혐의도 적용했어요. 특히 보호관찰 중 소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을 근거로, 특정 기간 내 불상의 장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기소했어요. 이와 별개로 자동차 운전면허 없이 장거리를 운전한 혐의도 포함되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필로폰 매매, 소지, 무면허 운전 등 대부분의 혐의는 인정했어요. 하지만 소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어요. 피고인은 필로폰을 투약한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구입한 '천도편'이라는 감기약을 복용해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또한 1심에서 선고된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피고인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10월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소변검사에 근거한 투약 혐의는 범행 일시와 장소가 광범위하고 불분명해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를 어렵게 한다며 공소를 기각했어요. 반면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2심은 마약 범죄의 특성상 은밀하게 이루어지므로 공소사실을 특정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어요. 검찰이 소변 채취 시점과 약물 잔류 기간,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 등을 통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범죄사실을 특정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피고인이 주장하는 감기약의 존재가 불분명하고, 정밀검사로 필로폰과 감기약 성분을 구별할 수 있다며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결국 1심의 공소기각 판결을 파기하고 해당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여 형량을 징역 2년으로 높여 선고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다
  • 소변이나 모발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적 있다
  • 범행의 정확한 일시나 장소가 특정되지 않아 다투고 있다
  • 의약품 복용 등 다른 이유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한 적 있다
  • 1심에서 일부 무죄나 공소기각 판결을 받았으나, 검사가 항소한 상황이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공소사실의 특정 정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