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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디지털 성범죄
여자친구를 성매매로 내몬 남자친구의 최후
대법원 2024도6725
성매매 권유, 불법 촬영물 유포, 폭행 혐의까지 더해진 연인 간 범죄
피고인은 SNS를 통해 만난 피해자와 동거하던 중, 생활비가 부족해지자 피해자에게 성매매를 하도록 권유했어요. 피해자가 성매매를 통해 번 돈을 받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고, 피해자가 그만두고 싶다고 하자 카드값 등을 이유로 계속 성매매를 하도록 종용했어요. 또한, 피해자와의 성관계 사진을 동의 없이 다른 사람에게 전송하고, 말다툼 중 피해자를 폭행하기도 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에게 세 가지 혐의를 적용했어요. 첫째, 2021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피해자에게 성매매를 권유하고 그 대금을 관리한 성매매 알선 혐의예요. 둘째, 2022년 1월부터 3월 사이 총 4회에 걸쳐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성관계 사진을 다른 사람에게 전송한 불법 촬영물 반포 혐의예요. 마지막으로, 2022년 7월경 피해자를 때려 상해를 입혔다는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성매매 업소에 대해 설명해 준 사실은 인정했어요. 하지만 성매매를 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지는 않았다며 성매매 알선 혐의를 부인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피해자가 이전에도 성매매 경험이 있더라도, 피고인의 권유로 성매매 의사가 강화되고 구체화되었다면 '권유'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어요. 피고인이 피해자의 수입을 관리하고, 다른 사람과의 채팅에서 "오피 에이스로 만들어놨다"고 말한 점 등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어요. 불법 촬영물 반포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지만, 폭행으로 인한 상처가 경미해 상해죄는 무죄로 보고 폭행죄만 인정하여 징역 1년 10월을 선고했어요. 2심과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피고인의 항소와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확정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성매매 권유' 행위의 범위였어요. 법원은 성매매 의사가 전혀 없는 사람에게 권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 성매매 의사가 있는 사람이라도 그 의사를 더욱 강화하고 구체화하여 실행에 옮기게 하는 행위 역시 성매매 알선 처벌법상 '권유'에 해당한다고 명확히 했어요. 즉, 상대방의 기존 경험과 무관하게 성매매를 하도록 부추기고 관여했다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판결이에요. 또한, 폭행으로 신체에 변화가 생겼더라도 치료가 필요 없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미한 수준이라면 형법상 '상해'에 이르지 않는다고 판단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성매매 권유 행위의 인정 범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