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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기타 재산범죄
10년간 30억 원, 돌려막기 사기극의 결말
수원고등법원 2023노687,2023노1170(병합)
고수익 보장 미끼로 8명을 속인 10년간의 사기 행각
피고인은 약 10년에 걸쳐 8명의 피해자에게 '해외 선물 계좌 대여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높은 수익을 주겠다고 속여 약 3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실제로는 해당 사업을 하지 않았고, 개인적인 주식 투자 손실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를 주는 '돌려막기'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실제로는 사업을 운영할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보았어요. "원금 보장과 연 24~36%의 고수익을 지급하겠다"는 거짓말로 피해자들을 기망하여,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총 8명으로부터 합계 약 30억 원에 달하는 돈을 편취했다고 기소했어요. 피해액이 5억 원을 넘는 두 건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를 적용했어요.
피고인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다만, 1심에서 두 개의 사건으로 나뉘어 각각 선고받은 형량(징역 3년, 징역 1년)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항소했어요.
1심 법원은 두 개의 별도 재판을 통해 피고인에게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1년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항소심인 2심 법원은 두 사건이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 저지른 범죄들로, 형법상 '경합범' 관계에 있어 하나의 형으로 선고해야 한다고 판단했어요. 이에 따라 1심 판결들을 모두 파기하고 사건을 병합하여 다시 심리했어요. 2심 재판부는 피해자 수와 피해 금액이 커 죄책이 무겁지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경합범' 처리 문제였어요. 형법상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여러 개의 죄는 원칙적으로 하나의 재판에서 함께 다루고, 형량도 하나로 정해야 해요. 1심에서는 두 개의 재판으로 나뉘어 각각 형이 선고되었지만, 항소심에서는 이를 절차상 오류로 보고 직권으로 파기했어요. 이후 두 사건을 병합하여 하나의 형을 선고함으로써 경합범 관계에 있는 범죄들에 대한 형평성을 맞춘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경합범 관계에 있는 여러 범죄에 대한 병합 심리 및 양형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