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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체포/구속
마약/도박
"사장님 대신 감옥 갈게" 한마디에 쇠고랑
부산지방법원 2023노1210-1(분리)
불법 게임장 단속 피하려다 더 큰 처벌받게 된 사장과 지인들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던 사장은 경찰 단속이 임박하자 종업원과 지인에게 "단속되면 당신이 사장이라고 말하라"고 시켰어요. 경찰이 출동하자 종업원은 지인이 사장이라고 거짓말했고, 지인 역시 자신이 사장이라며 허위 자인서까지 작성했어요. 이후 사장은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했고, 다른 지인들은 그의 도피를 위해 차량과 은신처용 아파트를 마련해주었어요.
검찰은 게임장 사장에 대해 불법 사행행위 영업 및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했어요. 종업원은 사행행위 영업 방조 및 범인도피 혐의로, 가짜 사장 행세를 한 지인은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사장의 도주를 도운 다른 지인들 역시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어요.
게임장 사장은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허위 진술을 하게 한 것은 범인도피교사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나중에 경찰에 자백한 것은 자수에 해당하므로 형을 감경해달라고 요청했어요. 다른 피고인들은 모두 혐의를 인정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들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어요. 특히 사장의 주장에 대해, 단순히 범행을 부인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허위 사실을 진술하게 하여 수사기관을 속이려 한 행위는 명백한 범인도피교사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수사망이 좁혀오자 마지못해 한 자백은 자수로 볼 수 없다고 보았어요. 이에 사장에게는 징역형 실형을, 나머지 공범들에게는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했어요. 항소심 법원 역시 1심의 판단이 합리적인 재량 범위 내에 있다며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범인도피죄의 성립 범위에 관한 것이에요. 범인이 수사기관에서 단순히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것은 방어권 행사로 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을 내세워 허위 진술을 하게 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는 별개의 범죄가 될 수 있어요. 즉, 다른 사람에게 "네가 대신 죄를 뒤집어쓰라"고 시키는 행위는 범인도피교사죄에 해당하고, 그 부탁을 받고 허위 진술을 하면 범인도피죄가 성립하는 것이에요. 또한 도주 중인 범인에게 은신처나 차량을 제공하는 행위 역시 명백한 범인도피죄에 해당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범인도피 및 범인도피교사죄의 성립 범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