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알바인 줄 알았는데, 보이스피싱 수거책의 최후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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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알바인 줄 알았는데, 보이스피싱 수거책의 최후

서울서부지방법원 2023노302,2023노1056(병합)

단순 심부름으로 여겼던 일, 법원의 중범죄 판단 이유

사건 개요

피고인은 '카드 단말기 배송 및 세금 절감을 위한 금·달러 환전' 업무라는 제안을 받고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으로 일하게 되었어요. 그는 조직의 지시에 따라, 아들을 사칭한 메시지에 속은 피해자들의 돈으로 구매된 외화와 금을 전달받았어요. 이후 이를 되팔아 조직이 지정한 계좌로 송금하는 역할을 담당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이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하여 컴퓨터 등 정보처리장치 사기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은 자신의 일이 범죄와 연관되었을 가능성을 알면서도, 피해자들의 돈으로 구매된 외화와 금을 수거하고 현금화하여 조직에 전달했어요. 이는 범죄 조직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 행위라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두 건의 범죄에 대해 각각 1심에서 징역 1년 6월과 징역 4월을 선고받았어요. 피고인은 이 형량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항소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들은 두 개의 사건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6월과 징역 4월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했어요. 두 죄는 경합범 관계에 있어 하나의 형을 선고해야 하므로, 각 원심판결은 유지될 수 없다고 판단했어요. 이에 항소심은 원심판결들을 모두 파기하고, 두 범죄를 합쳐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고액의 수당을 약속하는 단순 배달, 송금, 환전 업무 제안을 받은 적 있다
  • 업무 지시가 주로 텔레그램 등 익명의 메신저로 이루어졌다
  • 정상적인 회사 업무라고 하기에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었다
  • 피해금액을 현금, 금, 외화 등 다른 자산으로 바꾸어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 및 경합범 처벌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