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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재산범죄
형사일반/기타범죄
이미 징역 살았는데, 다른 범죄는 처벌 면제?
울산지방법원 2023노299
판결 확정 전후 저지른 여러 범죄의 형량 산정 방식
한 남성이 여러 범죄를 저질렀어요. 2022년 2월에는 공범과 함께 주차된 차에서 현금을 훔치고, 다른 차 3대에서도 절도를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어요. 같은 해 6월에는 술에 취해 길에 있던 돌멩이로 다른 사람의 차를 내리찍어 파손시켰어요.
검찰은 남성을 두 가지 주요 혐의로 기소했어요. 하나는 공범과 함께 차에서 현금을 훔치고 다른 차에서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특수절도 및 특수절도미수 혐의였어요. 다른 하나는 술에 취해 돌로 차량을 파손한 재물손괴 혐의였어요.
피고인은 특수절도 혐의는 모두 인정했어요. 다만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으며, 돌멩이가 아닌 자갈을 던진 것 같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법정에서는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법원은 두 사건을 별도로 판결했어요. 먼저 특수절도 사건의 경우, 이 재판이 열리기 전 피고인이 다른 특수절도죄 등으로 이미 징역 1년 2개월의 확정판결을 받은 점에 주목했어요. 법원은 만약 이 사건들을 동시에 재판했다면 이미 선고된 형보다 더 무거운 형이 선고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형의 면제’를 선고했어요. 검사가 항소했지만 2심도 원심 판단을 유지했어요. 재물손괴 사건에서는 피고인이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지만, 조현정동장애를 앓고 있고 사건 직후 3개월간 강제입원 치료를 받은 점 등을 고려해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어요. 이 역시 검사가 항소했지만 기각되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여러 개의 죄’(경합범)의 처벌에 관한 것이에요. 특히 어떤 범죄로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 저지른 다른 범죄가 나중에 기소된 경우, 법원은 모든 범죄를 동시에 판결했을 경우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해요. 이를 ‘사후적 경합범’ 관계라고 불러요. 이 사건에서 법원은 피고인이 이미 확정판결을 받은 징역형을 고려할 때, 추가로 처벌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보아 형을 면제해 준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판결 확정 전후에 저지른 여러 범죄의 형량 산정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