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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사기/공갈
나체사진 협박범의 끝없는 사기, 결국 가중처벌
서울고등법원 2023노1021,2023노3118(병합)
온라인 만남으로 시작된 나체사진 협박과 연쇄 사기 범행의 전말
피고인은 사기죄로 징역을 살고 출소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범행을 시작했어요.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피해자에게 주식 투자를 빌미로 돈을 받은 뒤, 돈을 더 주지 않자 과거에 받았던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죠. 이뿐만 아니라, 재력가 행세를 하며 여러 피해자에게 접근해 총 2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채고, 돈을 주지 않는 다른 피해자를 협박하거나 무면허 운전까지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검찰은 피고인에게 여러 혐의를 적용했어요. 먼저, 피해자가 금전 요구를 거절하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나체 사진을 주변에 뿌릴 것처럼 협박한 혐의가 있어요. 또한, 자신을 M&A 전문가나 재력가로 속여 여러 피해자로부터 총 2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금, 대여금 등의 명목으로 받아 가로챈 사기 혐의도 포함되었죠. 이 외에도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에게 살해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와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피고인은 법정에서 자신의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를 보였어요. 다만, 1심에서 각각 다른 재판부로부터 선고받은 형량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항소했어요.
1심 법원은 두 개의 사건으로 나누어 재판을 진행했어요. 나체 사진 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을, 여러 건의 사기와 협박, 무면허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3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죠. 피고인이 항소하자, 2심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했어요.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누범기간 중에 자숙하지 않고 여러 범죄를 저질렀고, 피해액이 크며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단했어요. 결국 1심 판결들을 모두 파기하고, 모든 범죄를 합하여 징역 4년 6개월의 더 무거운 형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은 여러 개의 범죄가 병합되어 심리될 때 형량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예요. 피고인은 1심에서 두 개의 별도 판결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두 사건이 병합되었어요. 형법상 여러 죄를 저지른 '경합범'의 경우, 가장 무거운 죄에 정한 형에 최대 2분의 1까지 가중하여 하나의 형을 선고할 수 있어요. 항소심 재판부는 각각의 범죄를 따로 볼 때보다 전체 범행의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하여, 1심 형량들을 단순히 합산하는 것을 넘어 경합범 가중 규정을 적용해 더 무거운 단일형을 선고한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경합범 관계에 있는 여러 범죄에 대한 양형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