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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협박/상해 일반
형사일반/기타범죄
아내와 친구에게 흉기 폭행, 2심에서 감형된 이유
부산지방법원 2023노1332,2870(병합)
두 개의 1심 판결을 뒤집은 항소심의 경합범 판단
피고인은 마약 관련 범죄로 징역형을 살고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누범 기간에 두 건의 폭력 사건을 저질렀어요. 2022년 12월에는 친구와 다투다 깨진 소주병으로 위협하고 폭행해 상해를 입혔고, 약 한 달 뒤인 2023년 1월에는 술에 취해 귀가했다가 배우자와 말다툼 끝에 플라스틱 의자로 머리를 때려 상처를 입혔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위험한 물건인 깨진 소주병을 이용해 친구에게 약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고 보았어요. 또한, 다른 날에는 위험한 물건인 플라스틱 의자로 배우자의 머리를 때려 약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두 건의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다만, 각각의 1심 재판에서 선고된 형량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항소했어요. 또한 수사 단계에서 두 명의 피해자와 모두 원만히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1심 법원은 두 사건을 별개로 심리하여 배우자 상해 사건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친구 상해 사건에 대해 징역 6개월을 각각 선고했어요. 하지만 2심(항소심)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했어요. 2심 재판부는 두 범죄가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지른 ‘경합범’ 관계에 있으므로, 하나의 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1심 판결들을 모두 파기했어요. 이후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하여 최종적으로 징역 1년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경합범’ 처리 규정이에요. 형법에 따르면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여러 개의 죄는 하나의 재판에서 병합하여 심리하고, 형량도 하나로 정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이 사건처럼 별개의 재판으로 진행되었더라도 항소심에서 두 사건이 병합되면, 법원은 기존 판결을 모두 파기하고 새로운 형을 선고해야 해요. 이 과정에서 피고인에게 유리한 사정과 불리한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형량이 결정돼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경합범 관계에 있는 여러 범죄의 양형 판단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