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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협박/상해 일반
머리채 잡고 밀쳤는데 정당방위? 법원은 '상해죄'
대구지방법원 2023노1484
불륜 의심에서 시작된 폭행 사건, 법원의 유죄 판단 근거
한 여성이 식당에서 남성 일행과 식사하던 중, 일행의 아내가 찾아왔어요. 아내는 남편과 여성의 관계를 의심하며 "니 와그라노, 너거 신랑도 아나"라고 말하며 시비를 걸었어요. 이에 화가 난 여성은 식당 밖에서 아내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바닥에 밀어 넘어뜨렸어요. 이 일로 피해자인 아내는 어깨와 손목 관절에 염좌 등 약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게 되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말에 화가 나, 식당 밖에서 손으로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밀쳐 넘어뜨렸다고 보았어요. 이로 인해 피해자에게 약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했다는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피해자를 폭행하여 상해를 입힌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설령 폭행 사실이 있더라도, 이는 먼저 시비를 건 피해자의 폭행에 대응하기 위한 정당방위 또는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항변했어요.
1심과 2심 법원 모두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했어요. 법원은 피해자가 일관되게 폭행 사실을 진술하고 있고, 제출된 상해진단서가 피해자의 진술과 부합한다고 판단했어요. 특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목격자가 "어떤 여자가 다른 여자의 머리채를 잡고 넘어뜨리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한 점이 결정적 증거가 되었어요. 반면, 피고인 측 증인(남성 일행)의 증언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보았어요. 또한, 피고인의 행위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상당한 수준의 행위로 볼 수 없어 정당방위나 정당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피고인의 행위가 정당방위로 인정될 수 있는지 여부였어요. 정당방위가 성립하려면 방위 행위가 사회적으로 용납될 만한 '상당한' 수준이어야 해요. 법원은 상대방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밀어 넘어뜨려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것은 방어의 수준을 넘어선 공격 행위라고 판단했어요. 또한,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 목격자의 증언은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증거로 작용한다는 점을 보여줘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정당방위의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