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담 100% 지원!
첫 상담 100% 지원!
사기/공갈
수사/체포/구속
단순 알바인 줄 알았는데, 보이스피싱 공범이었다
수원지방법원 2023노4922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 몰랐다는 주장에 대한 법원의 판단
피고인은 성명불상의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현금을 수거해 전달하는 역할을 제안받았어요. 이후 조직의 지시에 따라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여러 피해자로부터 총 8회에 걸쳐 합계 1억 4,539만 원에 달하는 돈을 받아 조직에 전달했어요. 이 과정에서 피고인은 위조된 상환증명서나 완납증명서를 직접 출력하여 피해자들에게 교부하기도 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보이스피싱 조직과 순차적으로 공모하여 현금 수거책 역할을 담당했다고 보았어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채고, 범행 과정에서 사문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이 총 8회에 걸쳐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거액을 편취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어요.
피고인은 구직 활동 중 거래처로부터 현금을 수금하는 직원으로 채용되었다고 믿었을 뿐이라고 주장했어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 것이지, 자신이 하는 일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말했어요. 따라서 범죄의 고의가 없었으므로 무죄라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사무실 위치도 확인하지 않고 불상의 인물로부터 전화로만 지시를 받으며, 단기간에 여러 지역을 돌며 거액의 현금을 수거하는 업무는 통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어요. 또한 위조된 문서를 피해자에게 교부한 점 등을 볼 때, 적어도 자신의 행위가 범죄에 연루된다는 점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고 용인했다고 판단했어요. 이에 징역 1년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어요. 2심 법원 역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며 원심의 판단이 타당하다고 보아 형을 유지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에게 사기 범행의 '고의'가 있었는지 여부였어요. 피고인은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미필적 고의'를 인정했어요. 미필적 고의란, 자신의 행위가 범죄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식하면서도 이를 용인하는 심리 상태를 말해요. 법원은 채용 과정, 업무 방식, 거액의 현금 취급 등 객관적인 상황을 종합할 때, 정상적인 업무가 아니라는 점을 충분히 의심할 수 있었다고 보았어요. 따라서 피고인이 범죄 가능성을 알면서도 행동했다고 판단하여 유죄를 선고한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보이스피싱 범행의 미필적 고의 인정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