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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도박
형사일반/기타범죄
집행유예 중 마약, 1심 실형이 2심서 뒤집혔다
서울북부지방법원 2023노1008-1(분리)
SNS로 만난 남녀의 필로폰 투약과 법원의 양형 판단 기준
피고인 A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B씨 등 여성들에게 필로폰을 무상으로 건네주고 함께 투약했어요. A씨는 필로폰을 매수, 수수, 투약, 소지한 혐의로, B씨는 필로폰 수수, 투약, 소지 및 대마 흡연, 소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어요.
검찰은 피고인 A씨가 4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50만 원에 필로폰 약 1g을 매수했으며, B씨 등에게 3차례 무상으로 제공하고 소지한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 B씨는 A씨로부터 필로폰을 받아 투약하고, 별도로 대마를 흡연하고 필로폰과 대마를 소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었어요.
피고인들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A씨는 다시는 마약에 손대지 않고 학업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B씨 역시 단약을 다짐했어요. 두 피고인의 가족들도 피고인들의 치료와 재범 방지를 돕겠다며 선처를 호소했어요.
1심 법원은 마약 범죄의 해악성을 지적하며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어요. 특히 A씨가 다른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지른 점을 불리하게 보았어요. 반면 B씨에게는 동종 전과가 없고 구금 생활을 통해 반성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2심에서 A씨의 판결이 뒤집혔어요. A씨의 마약 범죄 이후, 집행유예의 원인이었던 특수폭행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두 사건이 형법상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여러 죄’(후단적 경합범) 관계에 놓이게 되었어요. 2심 법원은 이 점과 A씨의 수사 협조 등을 고려해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A씨에게도 집행유예를 선고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후단적 경합범'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에요. 형법 제37조 후단은 금고 이상의 형에 처한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 저지른 다른 범죄에 대해 함께 재판했을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하여 형을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요. A씨는 특수폭행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일 때 이 사건 마약 범죄를 저질렀고, 이후 특수폭행죄 형이 확정되었어요. 이에 2심 법원은 두 죄를 동시에 판결할 경우를 고려해, 1심의 실형 판결을 파기하고 집행유예로 감경하는 것이 형평에 맞다고 판단한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후단적 경합범에 따른 양형 판단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