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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교통사고/도주
집행유예 중 반복된 범죄, 가중처벌 피할 수 없었다
대구지방법원 2023노3467,3897(병합)
음주·무면허 운전, 교통사고에 강제추행까지 더해진 사건의 결말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그 기간 중에 또다시 여러 범죄를 저질렀어요. 2022년 10월에는 무면허 음주운전을 했고, 11월에는 한 가게에서 처음 보는 여성의 신체를 만져 강제추행했어요. 이듬해 2월에는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다 휠체어를 끌던 행인을 쳐 다치게 하는 사고까지 냈어요.
검찰은 피고인에게 여러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했어요. 자동차운전면허 없이 혈중알코올농도 0.047% 상태로 운전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무면허운전) 혐의가 있었어요. 또한,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없이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힌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도 포함되었어요. 마지막으로, 가게에서 피해자의 치마 밑으로 손을 넣어 음부 부위를 만진 강제추행 혐의로도 기소되었어요.
피고인은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및 교통사고 혐의는 인정했어요. 하지만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1심 재판에서 일관되게 부인하며 피해자의 신체를 만진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그러나 항소심에 이르러서는 강제추행 혐의까지 모두 인정하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1심 법원은 운전 관련 범죄와 강제추행 범죄를 별개의 재판으로 진행했어요. 운전 관련 범죄에 대해 징역 1년과 벌금 30만 원을, 강제추행 범죄에 대해 징역 6개월을 각각 선고했어요. 피고인은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어요. 항소심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했고, 여러 죄는 하나의 형으로 선고해야 한다는 법리에 따라 1심 판결들을 모두 파기했어요. 법원은 피고인이 동종 범죄 전과가 많고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반복한 점을 무겁게 보았어요. 다만, 항소심에서 모든 범행을 인정한 점, 교통사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징역 1년 4개월과 벌금 30만 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등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은 집행유예 기간 중 저지른 여러 범죄(경합범)에 대한 법원의 양형 과정을 잘 보여줘요. 피고인이 저지른 여러 범죄가 각각 다른 재판으로 진행되었지만, 항소심에서 병합되어 하나의 형이 선고되었어요. 이는 형법상 경합범 처벌 원칙에 따른 것이에요. 법원은 동종 범죄 전력과 집행유예 기간 중의 재범을 매우 불리한 양형 사유로 판단했어요. 반면, 뒤늦게라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은 유리한 사유로 참작될 수 있음을 보여줘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집행유예 기간 중 저지른 경합범에 대한 양형 판단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