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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교통사고/도주
집행유예 기간의 범죄, 결국 징역 2년 6개월
광주지방법원 2023노2647,2024노93(병합)
음주운전, 뺑소니, 사기까지… 집행유예 중 저지른 복합 범죄의 말로
피고인은 이미 사기죄 등으로 두 차례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였어요.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 중에도 자숙하지 않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여러 범죄를 저질렀어요. 역주행 뺑소니 사고, 장거리 음주운전, 무면허 음주운전, 오토바이 구매 사기, 업무상 횡령, 타인에게 유심과 체크카드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질러 여러 건으로 기소되었어요.
피고인은 여러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일방통행 도로에서 오토바이로 역주행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했고(뺑소니), 혈중알코올농도 0.091% 상태로 약 76km를 음주운전했어요. 또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다시 혈중알코올농도 0.084%로 무면허 음주운전을 했어요. 그뿐만 아니라, 치킨집 배달원으로 일하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625만 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사게 하고, 일하던 가게 두 곳에서 현금을 훔쳤어요. 돈을 받기로 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명의로 개통한 선불 유심과 체크카드를 넘겨주기도 했어요.
피고인은 법정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다만 1심에서 각각 선고된 형량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항소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의 범죄들을 나누어 두 개의 재판을 진행했고,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했어요. 피고인이 저지른 여러 범죄는 형법상 경합범 관계에 있어 하나의 형을 선고해야 하므로, 1심 판결들을 모두 파기하는 것이 맞다고 보았어요. 최종적으로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집행유예 기간 중 단기간에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점, 동종 범죄 전과가 있는 점 등을 불리한 사정으로 보았어요. 반면, 범행을 인정하고 뺑소니 사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하여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은 한 사람이 저지른 여러 개의 범죄를 어떻게 처벌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예요. 형법에서는 이렇게 한 사람이 저지른 여러 범죄를 ‘경합범’이라고 하며, 동시에 재판할 경우 가장 무거운 죄에 정해진 형에 형량을 가중해서 처벌할 수 있어요. 특히 중요한 것은 ‘집행유예 기간 중의 범죄’인데요, 법원은 이를 매우 불리한 양형 사유로 판단해요. 집행유예는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인데, 그 기간에 또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아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집행유예 기간 중 범죄 및 경합범 가중처벌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