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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디지털 성범죄
유튜버의 모델 성범죄, 뒤집힌 2심 무죄 판결
대전고등법원 2023노507
항거불능 상태 이용한 준강간, 유사강간, 불법촬영 혐의의 전말
유튜브 운영자인 피고인은 인터넷 모델 구인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에게 유튜브 콘텐츠용 누드 촬영을 제안했어요. 이후 촬영을 위해 만난 파티룸에서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를 상대로 불법 촬영과 성폭행을 저질렀고, 다른 날에는 피해자를 협박하여 유사강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검찰은 피고인에게 세 가지 혐의를 적용했어요. 첫째,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의 동의 없이 성기 부위를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한 혐의(카메라등이용촬영)예요. 둘째, 같은 날 항거불능 상태인 피해자를 강간한 혐의(준강간)예요. 셋째, 다른 날 피해자를 협박하여 구강성교를 강요한 혐의(유사강간)를 제기했어요.
피고인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어요. 피해자와 합의 하에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강간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어요. 유사강간 혐의에 대해서도 피해자의 동의 하에 이루어진 행위라고 반박했어요. 또한, 피해자가 촬영비 미지급 문제로 다툰 후 금전적 이익을 노리고 허위 고소를 했다고 주장했어요.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신빙성이 있다며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준강간과 유사강간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어요. 공소장에 기재된 촬영 시각에 피고인이 다른 사람과 장시간 통화 중이었던 점을 근거로 들며, 범죄 증명이 부족하다고 보아 징역 3년 6개월로 감형했어요. 그러나 대법원은 2심의 무죄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봤어요. 범행 시각이 다소 불명확하더라도, 법원이 검사에게 이를 명확히 하도록 요구했어야 한다며 사건을 다시 2심 법원으로 돌려보냈어요. 파기환송심에서 검사는 공소장의 범행 시각을 수정했고, 재판부는 결국 불법촬영 혐의까지 모두 유죄로 인정하여 피고인에게 1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공소사실의 특정 문제였어요. 2심은 공소장에 적힌 범행 시각에 범행이 불가능했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바로잡았어요. 범죄의 핵심 내용이 명확하다면, 법원은 범행 시각 등 세부 사항이 불명확할 경우 검사에게 석명을 요구해 이를 바로잡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 판결이에요. 또한, 성범죄 피해자가 범행 이후에도 경제적 이유나 두려움 때문에 가해자와 관계를 유지했더라도, 그 사실만으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되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범행 시각 특정의 중요성과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