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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고소/소송절차
그날 회식은 없었다, 성추행 무죄 판결의 진실
부산지방법원 2022노2418
피해자 진술만 남은 사건, 범행 일시와 장소의 불일치
같은 산악회 회원인 두 사람 사이에 성추행 고소 사건이 발생했어요. 피해자는 산악회 축제 뒤풀이 식당에서 피고인이 뒤에서 껴안아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실이 드러났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2018년 4월 28일 늦은 밤, 부산의 한 식당에서 산악회 회원들과 식사를 마친 후 신발을 신으려던 피해자를 뒤에서 양팔로 껴안아 강제추행했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었어요.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 측은 고소인이 주장하는 날짜와 장소에 저녁 회식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을 다투었어요.
1심과 2심 법원 모두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어요. 법원은 고소인이 주장하는 범행 일시에 해당 저녁 회식이 있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는데요. 축제는 점심 무렵에 끝난 것으로 보이고, 산악회 온라인 밴드 등 어디에도 저녁 뒤풀이에 대한 기록이나 사진이 없었어요. 또한, 고소인이 지목한 다른 참석자나 식당 주인 등의 진술도 고소인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거나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았어요. 결국 범죄가 일어날 전제 조건인 ‘모임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어요.
이 사건은 형사재판에서 ‘범죄의 증명책임’이 검사에게 있다는 원칙을 명확히 보여줘요. 법관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공소사실이 진실하다는 확신을 가져야 유죄가 인정될 수 있어요. 고소인의 진술이 있더라도, 그 진술의 전제가 되는 객관적인 사실(시간, 장소 등)이 다른 증거들과 부합하지 않는다면 진술 전체의 신빙성이 흔들릴 수 있어요. 설령 피고인에게 유죄의 의심이 가더라도, 증거가 불충분하면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범죄사실의 증명책임 및 진술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