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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형사일반/기타범죄
술집에서 "예쁘다"며 손 잡았다가 전과자 된 사연
서울중앙지방법원 2023노3262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두고 벌어진 치열한 법적 다툼
2023년 3월 25일 밤, 한 남성이 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어요. 그는 갑자기 다른 테이블에 있던 56세 여성 피해자의 손을 잡으며 "참 아름다우시네요"라고 말했어요. 이 행위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이루어졌고, 결국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손을 잡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했다고 보았어요. 이는 형법상 강제추행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어요. 피해자가 손을 잡혔을 때 즉시 거부하지 않은 점, 바로 옆에 있던 남편이 처음에는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는 점 등을 들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벌금 150만 원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어요. 법원은 피해자와 목격자인 남편의 진술이 수사기관부터 법정까지 일관되고 구체적이라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어요. 피해자가 즉시 반응하지 못한 것은 아는 사람이 장난치는 것으로 오해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합리적이라고 보았어요. 또한, 출동 경찰관의 바디캠 영상에 피고인이 "내가 만지긴 했다"고 말한 점도 유죄의 근거가 되었어요. 피고인은 사실오인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2심 법원 역시 1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항소를 기각했어요.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지 않고 비합리적인 변명으로 일관하며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어떻게 판단하는가였어요.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주요 부분에서 일관되고, 경험칙에 비추어 비합리적이거나 모순되지 않는다면 특별한 이유 없이 배척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어요. 피해자가 추행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더라도,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이 합리적이라면 진술의 신빙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본 것이에요. 이 판결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갑작스러운 신체 접촉은 그 정도가 경미해 보여도 강제추행죄가 성립할 수 있음을 보여줘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