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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교통사고/도주
상습 사기범의 최후, 두 사건이 합쳐져 형량이 늘었다
대구지방법원 2023노4916,2024노305(병합)
누범 기간 중 저지른 사기·뺑소니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
사기죄로 징역을 살고 출소한 피고인이 누범기간 중에 또다시 두 건의 사기 범행과 한 건의 교통사고 후 미조치(뺑소니) 범행을 저질렀어요. 1심에서는 두 개의 사건이 별도로 진행되어 각각 징역형이 선고되었으나, 항소심에서 두 사건이 병합되어 하나의 형으로 다시 선고된 사건이에요.
피고인은 출소 후 누범기간 중이던 2022년 3월, 피해자에게 "통장 압류 해제에 필요하니 1,800만 원을 빌려주면 11억 원을 빌려주겠다"고 속여 1,800만 원을 가로챘어요. 같은 달 다른 피해자에게는 "110억 원 상속 보상금이 있는데 세금이 필요하다"고 거짓말하여 총 4회에 걸쳐 2,700만 원을 받아냈어요. 또한, 2022년 7월에는 승용차를 운전하다 교통표지판을 들이받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했어요.
피고인은 1심에서 자신의 모든 범행을 인정했어요. 다만, 두 개의 1심 재판에서 각각 선고된 형량(징역 8개월, 징역 1년)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항소했어요.
1심 법원들은 피고인이 누범기간 중에 범행을 저질렀고, 사기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며,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각각 징역 8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항소심 법원은 두 사건이 동시에 판결되어야 할 경합범 관계에 있다고 보았어요. 이에 따라 1심 판결들을 모두 파기하고, 사건들을 병합하여 다시 심리한 뒤 최종적으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경합범' 처리에 있어요. 형법 제37조 전단의 경합범이란,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여러 개의 죄를 저지른 경우를 말해요. 이런 경우, 법원은 각 죄를 따로따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재판에서 동시에 심리하여 하나의 형을 선고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이 사건에서 항소심은 1심에서 별개로 진행된 두 재판의 죄들이 경합범 관계에 있다고 보고, 1심 판결들을 파기한 후 하나의 형을 다시 정한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경합범 관계에 있는 여러 범죄의 양형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