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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형사일반/기타범죄
사촌동생의 성추행, 1심 실형에서 2심 집행유예로
서울고등법원 2023노3745
친족 성범죄, 피해자와의 합의가 양형에 미치는 영향
최근 전역한 피고인은 사촌 누나인 피해자에게 연락해 함께 술을 마시게 되었어요. 2022년 10월 26일, 피고인은 주점에서 피해자에게 입을 맞추고 엉덩이를 만지는 등 추행했어요. 이후 피해자의 집으로 함께 가, '누나랑 할 것 있지 않냐'고 말하며 피해자의 손을 자신의 성기에 닿게 하는 등 재차 추행을 저질렀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친족관계인 사촌 누나를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강제추행을 저질렀다고 보았어요. 이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에 해당한다며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1심에서는 피해자에게 1,000만 원을 형사 공탁했지만, 피해자가 수령을 거부했어요. 2심에서는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하며, 구금 생활 동안 깊이 반성했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다고 밝혔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의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어요. 피해자가 공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엄벌을 탄원하는 점을 고려하면 진정한 피해 회복 노력이 없다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은 원심판결을 파기했어요. 항소심 과정에서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을 결정적인 양형 사유로 참작했어요. 또한 피고인이 초범이고 약 6개월간의 구금생활을 통해 반성한 점 등을 고려하여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은 친족 간 성범죄에서 피해자와의 합의가 양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예요. 1심에서는 피해자의 용서가 없었기에 실형이 선고되었지만, 2심에서는 피해자와의 합의가 이루어지자 집행유예로 감형되었어요. 법원은 피고인이 일방적으로 돈을 공탁한 것과, 피해자와 진심으로 소통하여 합의에 이른 것을 다르게 평가했어요. 따라서 성범죄 사건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합의는 실형을 피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