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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재산범죄
마약/도박
집행유예 중 프로포폴 절도, 결국 실형 선고됐다
울산지방법원 2023노1443,2024노467(병합)
집행유예 기간에 저지른 두 건의 절도와 항소심의 최종 판단
간호사로 일하던 피고인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으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상태였어요.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 중이던 2023년 9월 15일, 피부 치료를 받은 병원에서 프로포폴 3병을 훔쳤어요. 바로 다음 날인 9월 16일 새벽에는 문이 잠기지 않은 다른 병원에 창문으로 침입해 프로포폴 4상자를 훔친 뒤, 모텔에서 이를 직접 투약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에 걸쳐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절취하고, 이를 불법적으로 투약했다고 보았어요. 이에 대해 첫 번째 절도 혐의(형법 제329조), 두 번째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형법 제330조)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다만, 오랜 기간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정신 건강이 좋지 않았고, 이로 인해 수면에 도움이 되는 프로포폴에 의존하게 된 점을 참작해달라고 주장했어요. 1심 판결들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어요.
1심 법원은 두 사건을 별개로 심리하여 각각 징역 4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두 사건이 집행유예 기간 중에 연달아 발생한 경합범 관계에 있으므로, 하나의 형으로 선고해야 한다고 판단했어요. 이에 따라 원심판결들을 모두 파기하고 새로운 판결을 내렸어요. 재판부는 피고인이 집행유예 기간 중 동종 범죄를 반복한 점은 불리하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한 명의 피해자와 합의한 점, 오랜 불면증으로 정신 건강이 좋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징역 10개월과 약물중독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집행유예 기간 중 저지른 여러 범죄(경합범)에 대한 양형 판단이에요. 집행유예는 재범의 위험이 없다는 전제하에 형의 집행을 미루는 것인데, 그 기간에 다시 범죄를 저지르면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또한,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여러 개의 죄는 형법상 경합범 관계에 해당해요. 항소심에서는 이 경합범 관계에 있는 사건들을 병합하여 하나의 형을 선고해야 하므로, 1심 판결들이 파기되고 새로운 형량이 정해진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집행유예 기간 중 경합범에 대한 양형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