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담 100% 지원!
첫 상담 100% 지원!
형사일반/기타범죄
아내의 '죽여줘' 한마디, 법원은 살인으로 판단했다
대법원 2025도3698
경제적 어려움과 오랜 간병 끝에 벌어진 비극, 촉탁살인 주장의 진실
남편은 뇌경색으로 좌측이 마비된 아내를 약 10년간 간병해왔어요. 그러던 중 자신도 뇌경색 진단을 받고 실직하여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죠. 결국 복권이 낙첨된 것을 확인하고 절망감에 빠져, 아내와 함께 와인을 마신 뒤 술에 취한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했어요.
검찰은 남편을 살인죄로 기소했어요. 아내의 오랜 투병 생활과 자신의 건강 악화, 경제적 곤궁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에서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여 아내를 살해했다고 보았어요.
남편은 자신의 행위가 단순 살인이 아니라고 주장했어요. 아내와 함께 목숨을 끊기로 합의했으며, 아내의 부탁과 승낙에 따라 범행에 이른 것이므로 ‘촉탁·승낙에 의한 살인죄’에 해당한다고 항변했어요. 또한 1심에서 선고된 징역 5년은 너무 무거운 형벌이라고 주장했어요.
1심, 2심, 대법원 모두 남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살인죄를 인정하여 징역 5년을 선고했어요. 법원은 아내가 평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더라도 진지한 자살 결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특히 사건 당시 아내가 술에 취해 있었고, 몸에서 저항한 흔적이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자유로운 의사에 따른 진지한 승낙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어요.
이 사건은 일반 살인죄와 ‘촉탁·승낙에 의한 살인죄’의 구별 기준을 명확히 보여줘요. 촉탁·승낙 살인죄가 성립하려면 피해자의 부탁이나 동의가 명확하고 진지해야 해요. 법원은 피해자가 술에 취했거나 우울감에 빠진 상태에서 한 말을 일시적·충동적 언행으로 판단했어요. 따라서 피해자의 진정한 의사였다고 보기 어려워 일반 살인죄를 적용한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촉탁·승낙에 의한 살인죄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