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였던 공장장, 2심에서 유죄로 뒤집혔다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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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였던 공장장, 2심에서 유죄로 뒤집혔다

수원지방법원 2023노2924

벌금

안전조치 미흡과 사고의 인과관계, 법원의 엇갈린 판단

사건 개요

2022년 3월, 한 공장에서 공장장의 지시로 파이프 운반 작업이 시작되었어요. 무면허 직원이 지게차를 운전했고, 66세의 피해자는 약 150kg 무게의 파이프가 흔들리지 않도록 끝에 묶인 밧줄을 잡고 지게차 옆에서 함께 걸었어요. 작업 중 피해자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지게차 바퀴에 발과 다리가 깔려 약 16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골절상을 입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공장장이 근로자 안전관리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보았어요. 무면허 직원에게 지게차 운전을 시키고, 안전 교육도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어요. 또한 파이프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고 작업지휘자나 신호수도 배치하지 않는 등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과실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공장장은 무면허 직원에게 운전을 시키고 작업지휘자를 배치하지 않은 사실 등은 일부 인정했어요. 하지만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피해자가 지게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은 과실 때문이라고 주장했어요. 자신의 안전조치 미흡과 사고 발생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다고 반박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공장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어요. 공장장의 과실은 인정되지만, 사고는 피해자가 지게차와 거리를 유지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아 공장장의 과실과 사고 사이의 인과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은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어요. 2심은 공장장이 파이프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탓에 피해자가 위험하게 지게차 가까이 붙어 걸을 수밖에 없었고, 작업지휘자를 배치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보았어요. 따라서 공장장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과 사고 발생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판결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사업주로서 근로자에게 위험한 작업을 지시한 적이 있다.
  • 작업에 필요한 자격이 없는 근로자에게 업무를 맡긴 상황이다.
  • 작업 현장에 안전관리자나 신호수를 배치하지 않았다.
  • 안전 조치가 미흡하여 근로자가 사고를 당했다.
  • 사고 발생에 근로자의 과실도 일부 있다고 생각한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사업주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과 사고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