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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수사/체포/구속
시각장애인 선수, 활동지원인 강제추행 무죄
대전지방법원 2023노2984
피해자 진술의 모순과 DNA 증거 불일치가 가른 판결
시각장애인 육상선수가 자신의 활동지원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에요. 2021년 7월, 선수는 훈련 숙소인 모텔 방으로 활동지원인을 불렀어요. 모기를 잡아달라는 이유였지만, 이후 안마를 해주겠다며 침대에 눕게 한 뒤 강제로 추행했다는 혐의를 받았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마사지를 해주던 중 갑자기 반바지를 벗기고, 일어나려는 피해자를 양손으로 잡아 눕혀 반항을 억압했다고 보았어요. 그 후 속옷 안으로 손을 넣어 음부를 만져 강제로 추행했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마사지를 해준 사실은 인정했어요. 하지만 피해자가 스스로 옷을 벗었고, 시각장애인인 자신이 마사지를 하다가 실수로 손가락이 음모에 닿았을 뿐이라고 주장했어요. 추행할 고의가 없었으며, 강제로 억압한 사실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어요. 피해자의 진술이 경찰 조사 때와 법정에서 일관되지 않고 서로 모순되는 점을 지적했어요. 또한 피해자의 옷에서 피고인의 DNA가 검출되지 않은 점도 무죄의 근거가 되었어요. 검사는 항소했지만, 2심 법원 역시 1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 판결을 유지했어요.
이 사건은 형사재판에서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는 증명'의 원칙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줘요.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유일한 직접 증거일 경우, 그 진술의 일관성과 신빙성을 매우 엄격하게 판단해요. 진술의 주요 내용이 계속 바뀌거나 객관적인 증거(DNA 등)와 배치될 경우, 유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에요. 피고인이 보낸 사과 메시지 역시, 범행 자백이 아닌 다른 의도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면 유죄의 증거로 단정하지 않아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및 증명력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