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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형사일반/기타범죄
"유산 6억" 거짓말로 4천만 원 뜯어낸 여성의 최후
대전지방법원 2024노737
수차례 동종 전과에도 멈추지 않은 사기, 결국 실형 선고
피고인은 한 유흥주점에서 알게 된 피해자에게 "전남편에게 9억 원,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유산 6억 원을 받을 예정인데 통장이 압류되어 쓸 돈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생활비 등을 빌려주면 압류가 풀리는 즉시 갚겠다고 피해자를 속였죠. 이에 속은 피해자는 2021년 2월부터 6월까지 총 29회에 걸쳐 합계 4,048만 원을 피고인에게 송금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실제로는 상당한 채무로 신용불량 상태였으며, 전남편이나 아버지로부터 거액을 받을 계획도 없었다고 보았어요. 별다른 재산이나 수입이 없어 피해자로부터 돈을 빌리더라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피해자를 기망하여 돈을 편취했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자,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어요.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하여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인정했어요. 하지만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피해 금액이 적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징역 8개월을 선고했어요. 다만, 건강 상태와 추가 피해 변제의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어요. 2심 법원 역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어요. 범행 횟수가 많고 피해 회복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점, 수많은 동종 전과에 비추어 반성의 진정성을 믿기 어렵고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했어요. 피해자의 선의로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원심의 형이 결코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어요.
이 사건은 사기 범죄에서 양형을 결정할 때 여러 요소를 어떻게 고려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예요.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하고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힌 것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사정이에요. 하지만 법원은 이러한 사정보다 피고인이 과거에 여러 차례 같은 종류의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을 더 무겁게 보았어요. 반복되는 동종 범죄는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며, 피해자와의 합의만으로는 실형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와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동종 전과로 인한 양형 가중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