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조치 무시한 현장, 그 비극적 결말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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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조치 무시한 현장, 그 비극적 결말

부산지방법원 2020가합46826

원고일부승

작업계획서와 흙막이 없이 진행된 굴착 공사, 근로자 사망 사건

사건 개요

2020년 5월,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어요.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오수관로 부설을 위해 약 2.7m 깊이로 파인 땅속에서 작업하던 중이었어요. 갑자기 굴착면 한쪽이 무너져 내리면서 흙더미에 매몰되었고, 안타깝게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에 이르게 되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하청업체 현장소장과 법인, 그리고 원청업체의 현장소장과 법인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어요. 굴착면 높이가 2미터 이상인 위험한 작업임에도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해요. 또한, 흙더미 붕괴를 막기 위한 흙막이 설치 등 필수적인 안전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보았어요. 이 외에도 감독 과정에서 고소작업대 안전장치 미설치, 추락 방지용 안전난간 미설치, 화재감시자 미배치 등 여러 안전규정 위반 사항이 추가로 드러났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들은 근로자 사망 사고를 초래한 주요 혐의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하는 입장이었어요. 다만, 화재감시자 미배치 혐의에 대해서는 공사 현장 전체의 화재감시자를 지정해 두었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법원은 해당 감시자가 사고 당시 용접 작업 장소에 배치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피고인들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어요. 하청업체와 원청업체 현장소장에게는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두 회사에는 각각 벌금 800만 원과 1,000만 원을 선고했어요.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유족과 합의한 점은 유리하게 보았지만, 산업재해 예방 의무를 소홀히 해 중대한 결과를 낳은 점을 엄중히 판단했어요. 원청업체 현장소장은 항소했지만, 2심 법원 역시 동종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이 무겁지 않다며 항소를 기각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건설 현장에서 원청 또는 하청업체의 안전관리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 굴착, 고소 작업 등 위험 작업 시 법에서 정한 안전조치가 미흡했다
  • 사업장 내 안전조치 미비로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도급인(원청)으로서 수급인(하청) 근로자의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 문제로 조사를 받은 적 있다
  • 산업안전보건 감독에서 여러 법규 위반 사항을 지적받은 경험이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