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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고소/소송절차
CCTV 없는 성추행, 진술만으로 유죄 인정
부산지방법원 2025나42927
술 취한 여성 허벅지 만진 혐의, 엇갈린 진술 속 법원의 판단 근거
피고인은 새벽 시간 길에 술에 취해 앉아 있던 20대 여성에게 다가가 갑자기 손으로 허벅지를 2회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피고인과 피해자는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였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술에 취약한 상태의 피해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신체를 만짐으로써 강제로 추행했다고 보았어요. 이에 피고인을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피해자를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어요. 길에서 울고 있는 피해자를 보고 도움을 줄지 고민하며 쳐다보기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어요. 또한 피해자가 술에 많이 취해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착각했거나 상황을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어요. CCTV 등 직접적인 물적 증거는 없었지만, 피해자의 진술이 수사 단계부터 법정까지 일관되고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어요. 피해자가 피고인을 무고할 동기가 없는 점, 현장에 있던 피해자 남자친구의 진술이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가까이 다가갔다’는 피해자 진술과 일치하는 점 등을 유죄의 근거로 삼았어요. 2심 법원 역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 판결을 유지했어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한 1심의 판단이 정당하며, 사실을 오인한 위법이 없다고 보았어요.
이 사건은 성범죄에서 직접적인 물적 증거가 없을 때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예요. 법원은 진술의 일관성, 구체성, 비합리적이거나 모순되는 부분이 없는지, 무고할 동기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빙성을 판단해요. 특히 이 사건에서는 범행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술한 제3자(피해자의 남자친구)의 증언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따라서 CCTV가 없더라도 피해자의 신빙성 있는 진술과 정황 증거만으로 유죄가 인정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