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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디지털 성범죄
반복된 화장실 불법촬영, 2심에서 감형됐다
광주고등법원 2023노487
가발과 마스크로 위장, 수십 명의 여성을 노린 계획적 범행의 전말
피고인은 2022년 11월부터 약 4개월간 카페, 치과 등 여러 공공장소의 여자 화장실에 침입했어요. 그는 긴 머리 가발과 마스크로 여장을 한 뒤, 옆 칸에서 용변을 보는 여성들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몰래 동영상 촬영했죠. 이러한 범행은 총 39회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피해자는 신원이 확인된 6명을 포함해 다수에 이르렀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공중화장실에 침입하고, 카메라 기능이 있는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피해자들의 신체를 의사에 반하여 촬영했다고 보았어요. 이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고 밝혔어요. 또한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를 진행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피해자를 위해 법원에 돈을 공탁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1심 법원은 범행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반복적·계획적으로 이루어져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해자들이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2심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1심 이후 추가로 2명의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했어요. 이에 원심의 형이 다소 무겁다고 판단하여 징역 2년 2개월로 감형하는 판결을 내렸어요.
이 사건은 반복적인 불법 촬영 범죄의 양형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예요. 법원은 범행의 계획성, 반복성, 피해자의 수, 피해 정도 등은 불리한 양형 요소로 보았어요. 반면, 범행 인정, 진지한 반성, 동종 범죄 전력 없음, 그리고 피해자와의 합의나 형사공탁과 같은 피해 회복 노력은 유리한 양형 요소로 고려했죠. 특히 항소심에서 추가로 이루어진 피해자와의 합의가 감형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는 점이 중요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반복된 불법촬영 범행의 양형 결정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