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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재산범죄
폭행/협박/상해 일반
식칼 들고 전처 협박, 법원은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대법원 2023도9759
의처증으로 시작된 폭력, 주거침입과 특수상해 혐의의 결말
이혼한 전 남편이 전처가 다른 남성과 교제한다고 의심하며 벌어진 사건이에요. 그는 전처의 집에 허락 없이 침입한 뒤, 미리 준비해 온 식칼로 위협하며 폭행해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어요. 이후에도 전처 집의 도어락을 임의로 교체하고,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긴 채 전처의 가게 도어락을 장도리로 부수기도 했어요.
검찰은 전 남편에게 여러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했어요. 전처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간 주거침입, 위험한 물건인 식칼을 이용해 상해를 입힌 특수상해 혐의가 포함되었어요. 또한, 집과 가게의 도어락을 파손한 재물손괴 및 특수재물손괴, 법원의 접근금지 임시조치를 위반한 혐의도 제기되었어요.
전 남편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어요. 전처의 집에 들어간 것은 허락을 받았거나, 허락이 있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어요. 폭행 사실 일부는 인정했지만 식칼을 사용한 사실은 없다고 했으며, 가게 도어락 역시 장도리가 아닌 맨손으로 부쉈다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전 남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대부분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어요. 피해자의 구체적인 진술, 상처 사진, 112 신고 내용, 식칼에서 나온 DNA, CCTV 영상 등 명백한 증거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어요. 항소심과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아 피고인의 항소와 상고를 모두 기각했어요.
이 사건은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범죄를 저지를 경우 가중처벌되는 '특수' 범죄의 성립 요건을 보여줘요. 법원은 식칼과 장도리를 위험한 물건으로 판단하여 특수상해죄와 특수재물손괴죄를 인정했어요. 피고인이 흉기 사용을 부인하더라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 DNA와 같은 객관적 증거, CCTV 등 정황 증거가 있다면 유죄가 인정될 수 있어요. 또한 이혼 후에는 상대방의 주거지에 허락 없이 들어가는 행위가 명백한 주거침입죄에 해당한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위험한 물건을 사용한 범죄(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의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