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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주식전문가의 배신, 알고 보니 한패였다
대법원 2024도12245
고수익 보장한다며 주식 모아 가로챈 일당의 사기 수법
피고인들은 서로 아는 사이로, 주식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어요. 이들은 시세보다 싸게 특정 주식을 팔겠다거나, 반대로 폭락한 주식을 시세보다 훨씬 비싸게 사주겠다고 속여 돈과 주식을 가로챘어요. SNS 대화방을 운영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은 뒤, 호텔에서 설명회를 여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여러 피해자로부터 약 5억 원에 가까운 재산을 편취했어요.
검찰은 피고인들이 처음부터 피해자들에게 약속한 주식을 넘겨주거나 대금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 없이 공모하여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았어요. 피고인 A는 범행을 주도하고, 피고인 B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 명의의 계좌를 범행에 제공했으며, 피고인 C는 자신이 운영하는 SNS 대화방을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기망하는 역할을 분담했다고 판단하여 이들을 기소했어요.
피고인 A는 자신은 범행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고 공범 B가 주도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어요. 피고인 B는 일부 혐의는 인정했지만, 특정 범행에 대해서는 자신도 A에게 속아 회사 계좌와 명함을 제공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어요. SNS 대화방 운영자인 피고인 C는 자신 역시 A와 B에게 속았으며, 그들의 말을 피해자들에게 전달했을 뿐 공모하지 않았다고 항변했어요.
법원은 세 피고인 모두에게 유죄를 선고했어요. 피고인 A가 주식매매계약서를 직접 작성하고 편취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점, 피고인 B가 회사 대표로서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점 등을 근거로 이들의 공모 관계를 인정했어요. 특히 피고인 C에 대해서는, 과거 A에게 투자자를 소개했다가 피해가 발생한 경험이 있었음에도 A의 재력을 과장하며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주식 이체를 권유한 점 등을 들어 사기 범행에 가담한 책임이 크다고 판단했어요. 1심 판결 이후 항소와 상고가 이어졌지만, 상급심 법원들도 원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아 모두 기각하고 형을 확정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사기죄에서 '공동정범'의 성립 범위였어요. 직접 돈을 받거나 거짓말을 주도하지 않았더라도, 전체적인 범행 계획을 알면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면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어요. 법원은 피고인 C가 범행의 전모를 명확히 몰랐을 수 있지만, 비정상적인 거래임을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부추긴 행위는 미필적으로나마 사기 범행에 가담한 것이라고 판단했어요. 이처럼 범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면 '나도 속았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줘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사기 범행의 공모관계 인정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