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왜 추가 성폭행 혐의를 믿지 않았나 | 로톡

성폭력/강제추행 등

미성년 대상 성범죄

법원은 왜 추가 성폭행 혐의를 믿지 않았나

대법원 2024도12342,2024전도138(병합)

상고기각

14세 지적장애 아동 대상 성범죄, 진술 신빙성 다툰 법정 공방

사건 개요

피고인은 네이버 밴드를 통해 알게 된 14세 지적장애 피해자에게 성적인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냈어요. 이후 피해자에게 5만 원을 주기로 하고 만나 자신의 차와 집에서 피해자를 추행하고 간음했어요. 또한, 피해자가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가출한 사실을 알면서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자신의 집에 머물게 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에게 여러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했어요. 성적 착취 목적 대화, 아동 성학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시청, 미성년자 의제강간, 장애인 간음, 아동·청소년 성매수, 실종아동 보호 위반 혐의가 포함되었어요. 특히 1회의 간음 행위 외에 추가적인 간음과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는 혐의도 제기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일부 범행은 인정했지만, 핵심 혐의는 부인했어요. 승용차 안에서 피해자의 가슴을 만지거나 자신의 집에서 간음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피해자가 사건 다음 날 다른 성폭력 사건을 겪었기 때문에, 다른 가해자의 행위와 자신의 행위를 혼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항변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법원은 피고인의 핵심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어요. 피해자가 사건 직후 피해 사실을 알렸고, 범행 전후 경위를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했으며, 허위 진술을 할 동기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어요. 피해자가 다른 사건과 이 사건을 명확히 구분하여 진술한 점도 신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었어요. 이에 1심은 징역 3년 6개월과 전자장치 부착 등을 선고했고, 2심과 대법원도 원심 판단을 유지했어요.

다만, 추가 간음 및 동영상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어요. 이 진술은 사건 발생 5개월 후에야 나왔고, 수사관의 반복적이고 유도적인 질문에 의해 나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았어요. 진술의 일관성이 부족하고 비합리적인 부분이 있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온라인 앱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와 성적인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제안하거나 가진 적이 있다.
  • 피해자가 지적장애 등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
  • 피해자의 진술이 여러 차례 조사 과정에서 바뀌거나 추가된 상황이다.
  • 수사관의 유도신문이나 암시적인 질문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판단 기준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