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사진 한 장, 5년간의 성착취 | 로톡

성폭력/강제추행 등

미성년 대상 성범죄

나체사진 한 장, 5년간의 성착취

대법원 2023도15398,2023전도170(병합)

상고기각

진학 상담 빌미로 시작된 통학버스 기사의 끔찍한 범죄

사건 개요

피고인은 고등학생들의 통학버스를 운행하던 기사였고, 피해자는 그 버스를 이용하던 학생이었어요. 2017년 봄, 피고인은 진학 문제로 고민하는 피해자에게 "교수를 소개해 주겠다"며 자신의 사무실로 유인했어요. 그곳에서 피해자를 협박해 나체 사진을 찍고 강간했으며, 이후 이 사진을 빌미로 4년 넘게 수십 차례에 걸쳐 성폭력을 저질렀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에게 미성년자 유인, 불법 촬영, 아동·청소년 강간, 성인 강간, 촬영물 이용 협박 등 여러 혐의를 적용했어요. 피고인이 신뢰 관계를 이용해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유인한 뒤, 나체 사진으로 협박하며 피해자가 성인이 된 이후까지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어요. 2017년 봄에 찍은 나체 사진은 피해자가 연기과 진학에 필요하다며 직접 찍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또한, 피해자와 단 한 번도 성관계를 한 적이 없으며, 2022년에 사진을 보낸 것은 휴대폰 용량을 정리하다가 실수로 전송한 것이라고 변명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2심, 대법원 모두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를 인정하여 징역 15년을 선고했어요.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범행 경위, 당시 상황, 감정 등에 대해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말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구체적이고 일관되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어요. 특히 피해자가 진술한 피고인의 은밀한 신체적 특징이 신체감정 결과와 정확히 일치한 점을 강력한 증거로 보았어요. 반면, 피고인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신뢰 관계에 있는 사람(교사, 기사, 코치 등)에게 성적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 나체 사진이나 영상 등 촬영물을 빌미로 협박을 당하고 있다.
  • 가해자의 협박 때문에 장기간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 가해자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 가해자의 신체적 특징 등 직접 겪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사실을 알고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및 간접증거를 통한 입증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