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위해 31억 가짜계약, 법원의 반전 판결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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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위해 31억 가짜계약, 법원의 반전 판결

서울고등법원 2023노1700,2023노2803(병합)

실물 없는 허위 거래와 실제 물품이 오간 경유 매출의 법적 차이

사건 개요

피해 회사의 팀장으로 근무하던 피고인 A는 다른 회사들을 운영하는 피고인 B, C와 공모하여 허위 물품 공급 계약을 꾸몄어요. 이들은 실제 물품 거래가 없는 가공 계약서를 만들거나, 실제 거래가 있더라도 피해 회사의 역할을 속이는 방식으로 회사를 기망했는데요. 이 수법으로 회사로부터 약 31억 원에 달하는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또한 피고인 A는 별도로 회사 명의의 문서를 위조하고, 지인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도 받았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들이 공모하여 실제 재화나 용역 공급이 없는 허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았어요. 이들은 허위 납품 및 검수 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조작하여 회사 내부 결재 시스템을 통과시켰는데요. 이를 통해 회사를 속여 공급 대금 명목으로 거액을 편취했다고 기소했어요. 또한 피고인 A가 회사 법인 인감을 도용해 각종 합의서와 계약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되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들은 일부 거래가 실제 물품이 오간 '경유 매출'에 해당하므로 사기가 아니라고 주장했어요. 즉, 피해 회사가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는 정상적인 거래 형태였으며, 회사도 이를 알고 승인했으므로 기망 행위가 없었다고 항변했는데요. 다른 가공 거래에 대해서는 매출 실적을 올리기 위한 목적이었을 뿐, 회사를 속여 돈을 빼돌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일부 거래는 대금이 모두 정산되어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피고인들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어요. 일부 거래에 실제 물품이 오갔더라도, 피해 회사의 역할이나 참여 비중을 속여 계약 승인을 받았다면 기망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는데요. 이에 피고인 A에게 징역 4년을, B와 C에게는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어요. 하지만 2심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일부 달랐어요. 재판부는 여러 거래 중 실제로 물품이 공급된 특정 계약 1건에 대해서는 '경유 매출'로 인정하여 무죄를 선고했어요. 그러나 나머지 실물 거래가 전혀 없었던 '가공 거래'에 대해서는 명백한 사기 행위로 판단하여 유죄를 유지했어요. 이에 따라 피고인 A의 형량은 징역 3년으로, 피고인 B의 형량도 일부 감경되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회사의 매출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실물 거래 없는 계약을 체결한 적 있다.
  • 중간에서 수수료를 얻기 위해 다른 회사 간의 거래를 중개하는 '경유 매출'을 진행한 적 있다.
  • 거래 승인을 받기 위해 계약서상 회사의 역할을 실제보다 부풀려 기재한 적 있다.
  • 실제 물품이 오가지 않았음에도 허위로 납품 및 검수 확인서를 작성하여 제출한 상황이다.
  • 회사로부터 돈을 받아낸 뒤, 나중에 대금을 모두 갚았으므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가공거래와 경유매출의 구분 및 사기죄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