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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도주
음주/무면허
음주운전 재판 중 또 음주 뺑소니, 법원의 최종선택
대전지방법원 2023노1484,2022노3538(병합)
재판 중 반복된 음주운전과 뺑소니, 병합된 사건의 최종 형량
피고인은 2022년 6월, 혈중알코올농도 0.111% 상태로 음주운전을 했어요. 두 달 뒤인 8월에는, 운전 중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피해자에게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히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했어요. 심지어 6월 음주운전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중인 10월에 또다시 면허 없이 혈중알코올농도 0.118%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어요.
검찰은 피고인에게 세 가지 주요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했어요. 첫째, 2022년 6월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예요. 둘째, 8월에 발생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예요. 마지막으로, 10월에 저지른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혐의를 적용했어요.
피고인은 자신의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1심 판결들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어요. 또한 도주치상 사건의 피해자와는 원만히 합의하여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차량을 폐차하고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받는 등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1심 법원은 두 개의 사건으로 나누어 판결했어요. 6월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8월 뺑소니와 10월 음주·무면허 운전 사건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어요.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양형부당 주장을 판단하기에 앞서, 두 1심 판결의 죄가 모두 확정판결 이전에 저질러진 경합범 관계에 있다고 보았어요. 따라서 두 사건을 병합하여 하나의 형을 선고해야 하므로 1심 판결들을 모두 파기하고, 모든 사정을 종합하여 최종적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경합범' 처리에 있어요. 형법상 확정판결을 받지 않은 여러 개의 죄는 하나의 재판에서 동시에 심리하여 하나의 형을 선고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피고인이 저지른 여러 범죄들이 각각 다른 시점에 재판받았지만, 모두 이전 범죄의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 발생했기 때문에 항소심에서 이를 병합한 것이에요. 법원은 피고인이 음주운전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재판 중에도 범행을 반복한 점을 무겁게 보았어요. 반면, 피해자와의 합의, 재범 방지 노력 등은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하여 최종 형량을 결정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경합범 관계에 있는 여러 범죄의 양형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