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엔진 결함 중고차, 법원은 계약 해제를 인정했다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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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엔진 결함 중고차, 법원은 계약 해제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23나80724

원고일부승

성능점검기록부만 믿고 구매했다가 수리비 폭탄 맞은 사연

사건 개요

원고는 중고차 매매업체인 피고로부터 중고차 한 대를 할부로 구매하고 차량을 인도받았어요. 당시 피고가 교부한 성능·상태점검기록부에는 엔진에 관한 특별한 이상이 기재되어 있지 않았죠. 하지만 차량 인수 직후부터 엔진에 이상이 발견되었고, 결국 수리비로 7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했어요. 알고 보니 이 차량은 원고가 구매하기 전부터 엔진 교체가 필요할 정도의 중대한 손상이 있었던 상태였고, 이에 원고는 매매계약 해제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원고의 입장

이 사건 자동차는 매매계약 당시부터 엔진에 중대한 손상이 있었으므로 이는 계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중대한 하자에 해당해요. 따라서 민법상 하자담보책임 규정에 따라 매매계약을 해제하고, 차량 구매 대금과 수리비, 그리고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까지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피고가 이런 하자를 알고도 숨기고 판매한 것은 기망행위에 해당하므로 계약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어요.

피고의 입장

원고가 차량의 하자를 안 날로부터 6개월이 지나서 소송을 제기했으므로 하자담보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계약서에 '차량 인수 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책임이 없으며, 성능점검 책임보험으로 보증받을 수 있다'는 특약을 자필로 기재했으므로 책임이 면제된다고 항변했죠. 만약 배상 책임이 인정되더라도, 원고가 차량을 반환해야만 대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맞섰어요.

법원의 판단

법원은 이 사건 자동차의 하자가 수리비가 차량 가액을 초과할 정도로 중대하여 경제적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보았어요. 이는 계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원고의 계약 해제 주장을 받아들였죠. 피고의 '6개월 제척기간이 지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원고가 엔진의 중대한 손상을 명확히 알게 된 시점부터 기간을 계산해야 하므로 기간 내에 소를 제기한 것이 맞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책임 없음' 특약은 이처럼 매매 당시에 이미 존재했던 중대한 하자에 대해서까지 판매자의 책임을 면제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어요. 다만, 원상회복 의무는 서로 동시에 이행되어야 하므로, 피고는 원고로부터 자동차를 돌려받음과 동시에 매매대금과 수리비 등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어요. 위자료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중고차를 구매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중대한 결함을 발견한 적 있다.
  • 판매자가 교부한 성능·상태점검기록부에는 해당 결함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
  • 수리비가 차량 가액에 육박하거나 초과하여 경제적으로 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 계약서에 '인수 후 책임 없음'과 같은 특약이 포함되어 있다.
  • 판매자는 결함을 알게 된 시점부터 6개월이 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중고차의 중대 하자에 대한 매도인의 하자담보책임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